‘엔터프라이즈2.0’, 쉽고 재미있고 유용해야
상태바
‘엔터프라이즈2.0’, 쉽고 재미있고 유용해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12.22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맥밀란 오라클 부사장

몇 년 전 웹2.0이 전 사회적인 화두로 대두됐을 때 이 개념을 기업 환경에 적용한 ‘엔터프라이즈2.0’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사내 포털과 게시판, 지식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나 정확한 개념정립 없이 이뤄진 엔터프라이즈2.0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IT 벤더의 마케팅 용어로 그치고 말았다.

“현실에서 엔터프라이즈2.0은 ‘마케팅 용어’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임직원의 활발한 참여를 도출할 수 있다면 기업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

앤디 맥밀란(Andy MacMillan) 오라클 제품 담당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2.0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세스, 그리고 직원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심리스하게 통합돼야 한다”며 “기업이 갖고 있는 모든 환경은 엔터프라이즈2.0을 통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시스템 활용·프로세스 혁신 필요
맥밀란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던 기술과 패러다임을 기업의 시스템에 확대적용한다는 개념으로 엔터프라이즈2.0을 이해해야 한다”며 “기업이 기존에 갖고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프로세스를 혁신시키며, 직원들의 인식변화를 통해 엔터프라이즈2.0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2.0을 도입한 세계적인 통신사의 예를 들어보면, 직원이 특정한 일을 하기 위해 일과 관련된 다른 직원을 검색하면, 해당 직원이 수행하는 업무와 프로젝트 등이 검색결과와 함께 나온다. 이 결과를 보고 가장 적합한 담당자를 찾아 IP텔레포니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전화나 메신저 연결이 가능하며, 관련 담당자들의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

검색결과를 도출할 때 페이스북과 같은 SN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기업 내 지식관리 시스템과 연결이 가능하며, 일반 포털의 검색결과도 연결시킬 수 있다. 키워드 한 번 입력하는 것만으로 업무와 관련된 모든 지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다음 단계로 일을 진행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

다양한 요구에 즉각 대응해야
오라클은 이러한 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 ‘웹센터’ 솔루션 제품군을 제안한다. 맥밀란 부사장은 “다른 포털 솔루션과 달리 웹센터 제품군은 엔터프라이즈2.0을 위해 새롭게 구성된 것이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환경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의 포털 제품은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 마다 이것저것 덧붙여 연결하기 때문에 통합된 뷰를 제시하지 못하며, 기업이 요구하는 환경에 즉각 대응하지 못한다. 웹선터는 엔터프라이즈2.0에 최적화돼 개발된 솔루션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사용하는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도 복잡한 변경 없이 즉각 지원할 수 있다.

맥밀란 부사장은 “웹센터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백엔드 프로세스를 통합시킬 수 있으며, 써드파트 솔루션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협업해 가장 유연한 엔터프라이즈2.0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엔터프라이즈2.0의 성공 여부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뿐 아니라 임직원의 활발한 참여가 필수”라며 “일반 인터넷처럼 쉽고 재미있으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