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매력있지만 아직 끌어안지는 않겠다
상태바
스트리밍! 매력있지만 아직 끌어안지는 않겠다
  • INTERNETWEEK
  • 승인 2001.04.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재적인 효용이 퍽이나 흥미를 자아내는 탓에 올해는 기업들이 마침내 스트리밍 미디어에 지대한 관심을 갖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기는 하지만, 올해는 스트리밍 활성화의 원년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기업들이 테스트를 하기는 하겠지만, 그들은 결국 이 기술이 여전히 너무 많은 대역폭을 잡아먹고 사용자들이 익숙해져 있는 오디오/비디오 품질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고, 그런가 하면 주요 기술 업체들간의 표준전쟁은 스트리밍 미디어의 확산을 방해하는 위협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기술 업체들의 발표가 성공의 보증수표라도 된다면 2001년은 스트리밍 기술에게 멋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00년에 이루어진 중요한 발표만 해도 리얼네트웍스가 엔터프라이즈 스트리밍을 위한 아키텍처를 발표했고, 엑소더스와 키노트 시스템즈, 머큐리 인터액티브가 스트리밍 성능추적 계획을 발표했으며, 야후 브로드캐스트(Yahoo Broadcast)가 인터넷 브로드캐스팅 툴과 서비스 스위트를 개발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기술 업체들의 행보는 기업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훨씬 앞서나가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얘기한다.

스트리밍 업체의 빠른 행보
기가 인포메이션 그룹의 분석가인 제임스 그래디(James Grady)는 『기술 업체들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만큼 스트리밍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흥미로운 기술이고 가능성도 풍부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아직 스트리밍 기술을 지원할 분위기가 안 돼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덧붙여 IDC의 디지털 이미징 프로그램 매니저인 론 글래즈(Ron Glaz)는 『마케팅 자료를 보면 스트리밍이 인기있는 시장인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상 스트리밍을 이용하고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기술 및 e-비즈니스 중역들도 같은 생각이다. 『스트리밍을 고객들과의 회의나 강의 용도로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우선 순위가 높지 않다』고 한 제조업체 중역은 말한다.

기업에서는 어떤 용도로 스트리밍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을까. 온라인 상품 데모, 고객관리 담당자와의 대면(face-to-face) 대화, 맞춤형 TV식 광고 캠페인 등이 꼽힌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주로 교육과 원격학습으로 그 쓰임새가 제한돼 있다. 일례로, 워싱턴주의 법무장관실에서는 23개 지역의 신참 변호사들을 교육시키는 툴로서 스트리밍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

『그들을 한 곳으로 불러 모으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모두의 일정을 맞추려면 법석을 떨게 된다』고 법무장관실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리 챔버스(Lee Chambers)는 말한다. 그래서 법무부는 애플, 캐논, 시스코, 소니의 시스템들을 고려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아직까지 스트리밍 기술을 대하는 태도는 신중하다. 불완전한 제품으로 시작할 수는 없다. 화면이 흔들리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사람들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챔버스는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