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쇼핑몰 해킹, 500여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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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쇼핑몰 해킹, 500여명 피해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11.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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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5일 국내 인터넷쇼핑몰 공격 용의자 검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009년 4월 국내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공격한 2500만원의 불법 이득을 취한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4월 4~5일, 양일간 219개의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공격, 입금 계좌번호를 대포통장으로 변조시킴으로써 500여명에게 피해를 입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장 모씨 등 2명은 국내 인터넷쇼핑몰 상당수가 보안취약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중국 국적의 공범과 공모, 일시에 219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 인터넷쇼핑몰 홈페이지 내 입금 계좌번호를 대포 통장으로 변조함으로써 상품 구입목적으로 입금된 돈을 불법 취득했다.

이들은 입금용으로 마련한 계좌 외에도 다수의 대포 통장을 마련해 이를 실시간 분산이체해 계좌정지 등에 대응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재공격을 통해 변조된 계좌번호를 또다른 계좌로 변조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이들은 변조한 계좌번호로 입금한 고객은 500여명, 2500만원으로 알려지며, 추가로 1100명, 5800이 변조된 계좌로 입금됐지만, 계좌정비 조치로 미수에 그쳤다. 계좌정지 조치 등 대응조치가 늦어졌을 경우 대규모 피해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

경찰은 쇼핑몰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에게 해킹 취약점을 통보, 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최근에 발생한 에스크로 서비스를 악용한 사기나 이번 사례와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해킹 사건, 안전결제/안심클릭 등 신용카드 결제 취약점을 해킹하는 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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