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지국 방식 FMS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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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지국 방식 FMS 서비스 출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10.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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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이 오는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 기지국 방식의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 유무선 대체 상품) 서비스를 개인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FMS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 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적용되는 신개념 유무선 통합서비스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출시할 FMS 서비스는 가입자 당 월정액 2000원과 함께 통화료는 이동전화로의 발신(MM)이 10초당 13원, 유선전화로의 발신(ML/MV)이 3분당 39원으로 기존 인터넷전화의 요금 수준으로 저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별도의 단말 구매없이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으로도 모두 이용이 가능해 이동통신 고객의 추가 부담이 적고 혜택이 크다. 아울러 기존 통화료 할인제(망내할인, 온가족할인제 등)와 중복 적용돼 혜택 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FMS는 일반 주택뿐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사무공간 등 고객이 원하는 한 곳을 할인 존(Zone)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할 경우 월 1회에 한해 할인 존을 변경할 수 있고, 가입과 해지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등 진입 장벽이 낮아 가입자 확산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외에서도 FMC는 데이터 서비스에 강점이 있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기업의 도입 가능성은 높지만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하는 개인고객에게는 FMS가 더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FMS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객이 설정한 할인 존에서 인터넷전화 수준의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지난 9월 25일 초당과금제 및 장기가입자 할인제 도입 등과 더불어 이동통신 소비자의 가계통신비 부담이 더욱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은 통신시장의 유무선 통합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따라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해 왔다. 이에 따라 해외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무선통신 역량을 최대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FMS를 채택하고 지난해부터 할인 존 설정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1년 여간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FMS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할인 존을 설정하는 기술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축적해 온 네트워크 기술을 총동원해 정교한 할인 존 구축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유선전화 통화를 이동전화가 대체하는 FMS 서비스가 출시됨으로써 이동통신이 집전화와 인터넷전화 등 유선통신을 빠르게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신시장이 유무선 통합 경쟁체제로 이동하면서 SK텔레콤의 강점인 무선 경쟁력을 유선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도 저렴한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B2C형 FMC 서비스 제공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SK텔레콤은 B2C 시장에서 대다수 고객들은 FMS 서비스만으로도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데이터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은 와이파이 모듈이 탑재된 휴대폰으로 FMS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업사원과 같이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고 활동 반경이 넓은 고객들을 고려해 B2C형 FMC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미 데이터 중심의 FMC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10월에 출시했으며, VoIP 음성 모듈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연내에 출시하고, 내년 1분기 중에는 VoIP 모듈을 탑재한 일반 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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