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AMD 기반·유닉스 성능 x86 서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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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AMD 기반·유닉스 성능 x86 서버 출시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10.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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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프로세서 공급하는 인텔 선택 안한 배경에 ‘관심’

HP가 유닉스 아키텍처를 도입한 x86 서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AMD 프로세서를 채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BM·썬 하이엔드 x86 윈백할 것”
한국HP(대표 스티븐 길, www.hp.co.kr)는 유닉스 시스템인 ‘슈퍼돔’의 대용량 처리 기술을 탑재한 48코어 프로라이언트 DL785 G6 서버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스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은 대용량 메모리 및 IO 서브시스템과 파워, 발열, 섀시 설계 등에 HP 인테그리티 슈퍼돔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슈퍼돔의 셀보드 기반 아키텍처를 채택해 안정적인 대용량 트랜잭션 처리를 할 수 있다.

45nm 공정의 식스코어 AMD 옵테론은 CPU에 내장된 메모리 컨트롤러, CPU와 주변 장치 간 고속 데이터를 전송하는 하이퍼트랜스포트(HyperTransport), 32비트와 64비트를 동시에 지원하는 AMD64기술의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Direct Connect Architecture)를 유지하면서, 4개 코어가 기존 대비 용량이 3배 늘어난 6MB의 L3 캐시를 공유해 성능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CPU 아키텍처는 VM웨어 가상화 환경 구성에 적합해 실제 VM웨어 성능을 나타내는 VM마크 벤치마크 점수에서 35타일에 53.73의 점수를 획득했다. 뛰어난 가상화 성능에 슈퍼돔의 대용량 처리 기술이 결합된 하이엔드 x86 서버가 DL785EK.

한국HP BCS 사업부를 총괄하는 권대환 부장은 “하이엔드 x86서버 시장은 HP 700시리즈가 단종된 이후 IBM의 x3950과 썬의 x4600이 점유해왔다. 그러나 이제 고객들은 가격 대비 보다 뛰어난 성능의 HP 프로라이언트 DL785 G6서버를 선택해 x86 서버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가상화 기반의 서버 통합으로 약 30% 이상의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HP는 DL785 G6서버의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시장 점유율을 50%이상으로 확대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AMD 채택 배경에 관심 집중
프로라이언트 DL785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AMD 프로세서 때문이다. HP 슈퍼돔의 프로세서는 인텔 ‘아이태니엄’이다. 이 제품은 유닉스 아키텍처를 채택한 x86 서버를 표방한다. DL785는 유닉스 성능을 구현하는 인텔 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AMD의 식스코어 옵테론을 선택했다.

또한 DL785를 총괄하는 BCS 사업부는 유닉스 시스템을 판매하는 조직이다. 즉 이 제품은 엔트리 레벨의 유닉스 시장과 하이엔드 x86 서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유닉스 시장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최근 유닉스 시장에서 HP의 실적은 그리 좋은 편이라고 하기 어렵다. 인텔이 아이태니엄 차기버전 출시를 몇 년 동안 미루고 있어 HP 슈퍼돔 신제품 계획도 수차례 변경됐기 때문이다. IBM은 이 점을 공격하면서 자사의 유닉스 시스템 p 시리즈를 강력히 드라이브 해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상승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강성익 부장은 “서버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프로세서 외에 다른 여러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DL785가 유닉스 아키텍처를 채택했다는 것은 프로세서가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가능케 하고, 확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강 부장은 슈퍼돔 출시 계획에 대해 “차세대 슈퍼돔은 이미 발표했던 대로 내년에 출시되는 것이 확실하다. 인텔이 이 계획을 번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슈퍼돔 출시와 상관없이 DL785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닉스 시스템의 성능과 안정성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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