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인 PLC 기술, ISO 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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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인 PLC 기술, ISO 표준 채택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10.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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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인(대표 황규빈 www.xeline.com)의 고속전력선통신(PLC)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으로 채택됐다. 젤라인은 1999년 설립된 고속 전력선 통신 기술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 번호는 ISO 전기기술위원회 ISO/IEC 12139-1. 벤처기업인 젤라인이 자체 개발한 자체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됨으로써 향후 고성장이 요구되는 PLC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로 기대된다. 그간 고속 PLC 기술은 미국, 스페인, 한국 등 3개국이 개발해왔는데, ISO가 우리나라 젤라인의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관련 산업들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ISO 표준의 주요 내용은 2~30Mhz의 고속주파수를 사용하며, 변압기에 설치된 전력선통신 집중장치에서 수십에서 수백가정에 설치된 계량기의 검침데이터를 동시에 수집하고, 가구당 약 1Mbps 수준의 유효속도를 구현하는 것이다. 원격검침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그비(ZigBee)가 약 40kbps 정도의 유효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보다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PLC은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전기선을 꽂으면, 전기선을 통하여 음성, 데이터, 인터넷 등을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계량기 등의 원격 검침, 텔레비전·전화·퍼스널컴퓨터 등 가정의 모든 정보기기를 연결해 원격 제어하는 홈네트워크까지 가능하다. 특히 PLC기술은 최근 국가 인프라인 전력과 IT가 결합하여 광대한 잠재력을 지닌 스마트 그리드 시장이 신성장동력으로 평가 받으면서, 기업과 산업계를 넘어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그린에너지 산업인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의 핵심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시스템 실현을 위한 기반 기술로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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