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본체 없는 PC방 시스템 개발
상태바
ETRI, 본체 없는 PC방 시스템 개발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10.12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랙형PC로 전력절감·유해물질 실내유입 차단·통합유지보수 가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본체와 모니터를 분리된 랙형PC를 개발, 본체 없는 PC방을 구현한 ‘그린PC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PC방은 고사양 하드웨어를 사용하면서 에어컨 가동 등으로 전력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PC 본체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로 주사용자인 청소년과 대학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린 PC방 시스템은 PC본체를 모니터와 분리하고 탈·부착이 용이한 랙형 PC 시스템으로 제작, 별도공간에 배치해 사용자 앞에는 모니터와 키보드, 입출력장치만 있도록 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중앙집중식 직류전원 공급장치(DC 파워서플라이)와 자율동적 전력관리기술을 운용해 30%이상 전력절감효과를 올릴 수 있다. 50대 규모 PC방을 기준으로 했을 때 1년에 54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으며, CO2 발생량을 24톤 줄일 수 있다.

PC방 실내의 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PC자원을 통합관리해 유지·보수가 용이해지고 기존 PC방보다 업그레이드된 보안 안정성을 제공한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그린PC방 시스템을 보급하기 위해 금년 11월부터 정부·지자체·민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대구, 인천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며, 시범사업 성과를 검증·보완해 신규 PC방 시장(2700억원 수준)과 공용PC를 사용하는 학교, 관공서, 기업 등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향후 그린 PC방 확산으로 PC에 대한 신규수요가 창출되고 PC방이 건전한 IT인프라 사용공간으로 탈바꿈해 게임, 이러닝 등 유관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조3500억원 규모의 중국 시장과 3000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 기타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