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코리아, 국내 백신 시장 공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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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코리아, 국내 백신 시장 공격 행보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09.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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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턴2010 발표…기존 대비 50% 저렴 ‘파격가’

시만텍코리아(대표 변진석 www.symantec.co.kr)이 개인사용자용 보안 제품인 ‘노턴2010(Norton 2010)’을 출시했다. 노턴2010 출시와 함께 시만텍은 보다 공격적으로 국내 백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우선 노턴2010은 기존에 비해 1/2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 노턴2009 제품군인 노턴안티바이러스, 노턴인터넷시큐리티는 1년 라이선스가 각각 3만2900원, 6만4900원에 달했지만, 이번 노턴2010은 안티바이러스 단독 제품이 1만5000원, 통합백신인 노턴인터넷시큐리티는 2만5000원으로 50% 이상의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선보였다.

미국에서 노턴안티바이러스2010와 노턴인터넷시큐리티2010이 각각 49.99달러, 69.99달러인 점을 비교해도 파격적인 가격정책이다. 또 시만텍은 노턴360의 1년 라이선스 가격도 6만99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유료 판매되는 국내 백신 솔루션이 3~4만원의 가격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번 노턴2010 제품군은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지적된다. 기존 시만텍 노턴제품군은 국내 솔루션에 비해 높은 가격이 시장 점유율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됐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소한 것.

물론 무료 백신이 존재한다는 점은 여전히 어려움으로 꼽히지만, 보다 믿을 수 있는 유료 솔루션으로 안정적 보안 서비스를 원하는 유료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백신 기업으로서 지닌 시만텍의 명성에 더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은 충분한 경쟁력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만텍코리아는 판로확대를 통해 사용자 접점을 증대,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존 노턴을 온라인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노턴2010 솔루션은 오프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박스 형태의 패키지 솔루션도 함께 출시해 고객이 보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만텍코리아는 단품형 박스 패키지와 더불어 USB, 외장HDD 등과 함께 번들 판매되는 번들형 박스 패키지도 출시할 계획이다. USB, 외장HDD 등 협력사의 제품과 노턴을 함께 구매하는 번들 제품 고객에게는 보다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시만텍코리아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만텍은 오프라인 총판과 함께 10여개가 넘는 리셀러를 확보, 추석을 전후해 본격적인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시만텍코리아 송한진 컨슈머 제품사업부 차장은 ;;; “국내에서도 정보보안에 대한 사용자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노턴 제품의 탁월한 성능을 기반으로 정보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고객 중심의 가격정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노턴2010은 보다 강화된 기능을 구현함에도 가격을 크게 낮추고, 고객 접점을 보다 확대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만텍코리아의 공격적 영업 선언으로 국내 백신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개인시장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등장한 무료 백신 열풍이 거센 가운데 유료 백신은 보다 품질 높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을 지켜가고 있는 상황. 시만텍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전세계 1위 보안 기업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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