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상공간의 주역이 되자”
상태바
“21세기 가상공간의 주역이 되자”
  • 데이터넷
  • 승인 2000.01.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홍진 한국루슨트 INS 부사장 2000년 신년 메시지

지난 수십 년간, 현실 세계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을 얘기할 때면 21세기를 떠올리곤 했다. 그 21세기를 맞이한 지금, 인터넷이 통신의 축으로 급속히 자리잡고 경제활동이 정보통신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이 단순히 메일을 주고받는 데이타 통신의 기초 단계를 벗어나 음성과 비디오를 함께 전달하는 멀티미디어 인터넷으로 발전, 우리 일상의 경제활동이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분야의 생산활동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부를 축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가 세계 열강들이 실제 공간에서 영향력 확장을 위해 끝도 없는 전쟁을 일으키며 경쟁한 시기였다면, 21세기에는 가상 현실에서 전쟁과 같은 경쟁이 막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경쟁에서 우리가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정치 지도자에서 일반 국민에 이르는 모든 계층이 이미 시작된 경쟁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 열쇠는 인터넷 공간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신의 인프라, 즉 차세대 네트웍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1999년 정보통신업계는 정보화 기반 구축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하기 시작한 기업들의 투자로 어느 해보다도 바쁘게 움직인 한 해였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은 백본망 확충 및 부가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 마련에 매진했고,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PC방 특수 등에 힘입어 인터넷 서비스 개시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하거나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이룬 사업자들도 생겨났다. 이는 정보화 사회를 이룩하는데 있어 ISP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일로 업계 종사자로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부디 새 천년에도 이러한 노력들이 더욱 상승효과를 발휘, 지난 세기 고난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가상의 공간에서나마 활개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