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분야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끄는 촉진제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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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끄는 촉진제가 되길”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09.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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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네트워크 타임즈가 창간된 지 1년 반 뒤에 안철수연구소가 창립됐고, 온라인 미디어인 데이터넷이 오픈되기 9개월 전에 안철수연구소가 웹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각각 IT 전문 미디어와 정보보안 기업의 성장사를 대변하는 두 축이라는 의미가 있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야말로 벤처 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달려온 시절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16년을 돌아보면 우리 나라는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을 기점으로 세계 속에서 IT 강국, 인터넷 강국이라는 칭호를 얻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나 인터넷 전용선 등 첨단 인프라가 도입되었고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IT 기반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보안 인프라는 도외시한 탓에 지금은 보안 후진국이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가 한동안 누렸던 ‘IT 강국’의 명성은 거의 하드웨어의 발전에 기댄 것입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닌텐도나 아이팟 같은 제품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적인 개발 역량에서 나왔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의 종속 변수라는 관점으로 달려온 탓에 ‘우리는 왜 못 만드느냐’는 탄식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IT 기기와 보안 인프라가 균형 있게 갖추어지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균형 있게 개발돼야 뿌리 깊은 나무처럼 지속 성장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전문지가 사라지는 악조건 속에서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온 네트워크 타임즈가 IT 분야의 바람직한 변화를 이끄는 촉진제가 되어 주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급격한 변화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조금이나마 명확한 답을 주고,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네트워크 타임즈 16주년과 데이터넷 오픈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특히 지금의 위상을 일궈온 구성원 한 분 한 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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