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음성인식 기술시장 이끄는 리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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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음성인식 기술시장 이끄는 리더 되겠다
  • 승인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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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설립된 음성도메인센터가 최근 보이스닉으로 사명을 바꾸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터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차세대 도메인으로서 음성도메인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고, 음성도메인 등록기관으로의 역할뿐만 아니라 음성인식의 원천기술개발에 주력, 올 한해 5,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음성인식 기술관련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 되겠다는 차정만 보이스닉 사장을 만나보았다.

『음성도메인은 도메인과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무선인터넷이 점차 상용화됨에 따라 그 활용도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차정만 보이스닉 사장은 음성인식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말한다.
음성도메인이란, 목소리(음성)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도메인 주소체계이다. 특히 무선인터넷 사용시 일일이 URL을 입력하는 방식대신 음성도메인을 사용하면 기존 문자 도메인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성도메인의 가치가 크다고 그는 설명한다.

음성도메인센터로 발판 다져
지난 해 11월 말부터 받은 음성도메인 등록건수는 지금까지 1,800여개. 이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보이스닉이 전개하는 음성도메인 사업에 청신호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차정만 사장은 『음성 도메인 등록은 보이스닉의 전체 사업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세계 최초의 음성도메인 등록기관이라는 자긍심마저 애써 외면하려 했다.

보이스닉의 본래 사업 취지는 음성도메인 등록기관이라기 보다는 순수한 음성인식 기술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음성도메인 등록사업은 보이스닉의 이름을 알리고 더 나아가 음성인식 기술의 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발판이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전체 수익의 약 90%에 이르는 현재의 도메인 등록비를 약 30%정도로 줄이고, 음성 웹브라우저 배포와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호스팅 사업, DMC(Data Management Center) 등의 사업에 진출하여 이들 사업에 보다 중점을 두고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보이스닉은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음성 도메인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달부터 개시할 음성 웹브라우저 서비스는 보이스닉의 홈페이지와 CD를 통해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음성인식 시장, 올해부터가 시작이다
차정만 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음성인식 시장이 열릴 것』이라 보고 있다. 무선인터넷이 아직 자유롭게 인터넷을 서핑할 만큼 충분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음성인식 기술이 무선인터넷에 접목된다면 무선인터넷의 성장과 함께 음성인식 기술도 올해부터가 본격적인 시장형성 시기라는 것이다.

현재 음성인식 관련 응용 애플리케이션 업체는 60여개 업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음성인식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소수에 불과할 뿐이라고 그는 말한다. 보이스닉은 음성인식 원천기술업체로서, 도메인 사업을 비롯하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예정이며, 올 한해에는 특히 홈 네트워킹 사업에 주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업체들과의 홈 네트워킹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중이다.

한편 보이스닉은 올해 일본, 싱가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당 국가들의 관련업체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그는 『그러나 진출하기에 앞서 상대나라의 음성인식 모듈이 얼마나 개발되어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해당 음성인식 모듈 개발업체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우는 방식을 취할 전략』이라고 말하면서, 『2001년은 보이스닉이 음성인식 기술 기장에서 주도자로 자리잡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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