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모델 발굴로 정보보안 새역사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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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모델 발굴로 정보보안 새역사 ‘창조’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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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애니

1999년 설립,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마크애니(대표 이재용 www.markany .com)는 서비스 기반 기업으로의 변신과 이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발걸음을 바삐 재촉하고 있다. 문서보안과 디지털 저작권 보호의 대표기업에서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마크애니를 찾았다. <편집자>


마크애니는 최근 2년 연속 연매출 100억원을 상회하면서 디지털 저작권 보호, 기업 정보유출 방지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정보보호 전문기업. 마크애니는 워터마킹, DRM, 문서위변조 방지, 핑거프린팅, 가상화, 콘텐츠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저작권 보호는 물론, 기업 핵심정보의 외부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면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국세청을 비롯 외교통상부, 국무조정실, 대한주택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다수의 공공기관은 물론 LG전자, 쌍용건설, 보광그룹, 한국타이어, 유한양행 등 굴지의 기업들이 마크애니의 솔루션을 이용해 내부핵심정보를 보호하고 있는 상황. 또 인터넷 증명서 발급, 현금영수증,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각종 서비스에도 마크애니의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마크애니다.

상반기 150% 초과 달성
디지털 저작권 보호와 기업 정보유출 시장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마크애니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대표 정보보안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마크애니는 올해 초 LG IBM, 포스틸, 한국레노버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재용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함과 동시에 기존 솔루션별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기업사업본부, 공공금융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로 개편하는 변화를 꾀했다. 이러한 조직개편은 시장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고객이 경영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란 마크애니의 기본 철학을 내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혁신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이러한 마크애니의 노력은 즉각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마크애니는 2009년 상반기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50%를 상회하는 성과다. 이는 산업별 사업본부로 개편하는 등 시장에 보다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마크애니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성장세를 이어나기 위해 마크애니는 7월 초 기존 콘텐츠 보안 사업부를 본부체제로 개편해 u비즈 사업본부를 신설, 미래 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창립멤버 중 하나인 김남철 이사를 본부장으로 한 u비즈 사업본부는 CCTV 워터마킹, 차량용 위변조방지, 필터링 서비스, 무선 DRM, 개인용  DRM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남철 이사는 “보안은 단순히 솔루션 판매로 끝나는 분야가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중요한 분야로, 보안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서비스 모델이 가장 적합하다”면서 “u비즈 사업본부는 단순 솔루션보다는 통합 보안서비스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해 마크애니의 새로운 도약을 책임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page_break)원천 기술 확보, 고속 성장 배경
마크애니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기술력이다. 1999년 직원수 5명으로 출발, 10여년 만에 100명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도 원천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러한 기술을 우수 솔루션으로 탄생시킨 것에 있다고 마크애니 측은 자신한다.

여느 벤처기업이나 기술력을 강조하는 것은 동일하다. 이에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은 식상한 표현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마크애니는 수많은 특허를 통해 ‘기술력’에 대한 외침이 단순히 허언이 아니라 실제 보유 능력임을 증명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1999년 ‘정규화 기반의 차종 인식 방법’을 시작으로 매년 7~8개의 특허를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기술 보호를 위한 해외특허도 활발하게 전개해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에서도 특허를 획득해 전세계에 마크애니의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총 100여개에 달하는 마크애니의 특허를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살피면, 워터마킹, DRM, 문서위변조 방지, 핑거프린팅, 가상화, 콘텐츠 유통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하나의 핵심 기술에 기대어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특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김남철 이사는 “DRM 뿐 아니라 워터마킹, 위변조 방지 등의 핵심기술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이를 융합해 보다 안전한 정보보호를 구현할 뿐 아니라 외부 환경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저작권 보호 분야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DRM프리에 대한 논란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마크애니의 저력을 보여준다. 디지털 저작권 보호를 위해 DRM이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DRM별로 호환이 되지 않아 음원을 구입한 사용자의 권리제약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전세계적으로 DRM을 배제하는 DRM프리 요구 거세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LG텔레콤이 DRM프리를 선언함으로써 DRM프리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러한 DRM프리 요구는 디지털 음원에 대한 저작권 보호 솔루션을 제공을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하고 있는 마크애니에게 위기로 지적된다. 하지만 마크애니는 이러한 DRM프리 요구에 별로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DRM을 대체할 기술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남철 이사는 “DRM의 한계는 기존부터 지적되던 부분으로 마크애니는 DNA 식별/추적 등 DRM을 대체해 디지털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DRM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어 DRM프리 바람은 마크애니에게는 오히려 사업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진군’
창사 10주년을 맞이한 마크애니는 결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해외사업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킨 것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마크애니의 의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마크애니가 국내 특허와 함께 그동안 다수의 해외특허를 획득한 것 역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전준비의 일환으로 설명된다.

실제로 마크애니는 지난해 MSI (Media Science International)와 최소 50만달러를 보장하는 오디오 워터마킹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오버드라이브, 디지마크 등 글로벌 기업과 제휴로 해외 시장을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이들 해외기업과의 제휴에는 30%의 라이선스 계약도 포함돼 안정적 수익모델도 확보하고 있는 상황 이다.

김남철 이사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10여개 국가에서 마크애니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말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 플랫폼을 런칭,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page_break)INTERVIEW / 이재용 마크애니 대표

“토털 콘텐츠 보호, 글로벌 전문기업 도약”

▣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는데, 핵심 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인 마크애니는 여느 벤처와 마찬가지로 우수 솔루션 개발에만 매진, 시장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이것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 7월 u비즈 사업부를 신설했는데, u비즈 사업부의 역할은.
u비즈 사업부는 마크애니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갈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단순 솔루션 판매가 아닌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본격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 전문경영인으로 마크애니에 합류했다. 평소 경영철학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열정’ 즉, ‘Passion’이다. 막연한 자신감보다는 ‘목표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야말로 한 사람을, 나아가 하나의 회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얘기하는 것이 바로 ‘Passion with Vision, Vision with Passion!’이다. 앞으로 마크애니를 열정을 지닌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마크애니의 비전은.
마크애니의 워터마크, 디지털 저작권 관리 솔루션 기업에서 토털 콘텐츠 보호 서비스 기업으로 저변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순수 국산 토종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전세계 토털 콘텐츠 보호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2009년 상반기 전년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현재까지의 실적은 우수한 편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마크애니 전 직원의 열정을 더해 신성장, 도약의 2010년을 맞이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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