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정보습득은 인터넷에서”
상태바
“한국에 대한 정보습득은 인터넷에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08.27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ISA, 외국인 대상 인터넷이용실태 조사 결과 발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어, 취업 등의 주요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5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 3개월 이상 체류중인 만 12~59세 사이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446명이 참가했다. 신뢰수준은 95%다.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외국인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의 80.8%, 문화/언어/취업 등 우리나라에 관한 정보의 77.1%를 주로 인터넷을 통해 습득했다. 이는 TV, 가족 및 동료, 신문을 이용한다고 답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모국에 있는 가족, 친구 등 지인과의 연락을 할 때도 이동전화(57.8%)나 유선전화(47.2%), 편지(24.7%)보다 이메일, 채팅, 메신저 등 인터넷(81.0%)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경험이 있는 외국인의 대부분(96.3%)이 한국에서 최근 1년 이내 인터넷을 이용했으며, 한국에 거주하면서 인터넷을 처음 이용한 경우도 21.3%에 달했다. 또 거주지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은 86.2%였고, 84.8%는 거주지에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50.0%)는 ‘한국에서 인터넷 이용이 다른 나라에서보다 편리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는 ‘인터넷의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접속 상태(83.7%)’ 또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서(50.9%)’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우리나라 인터넷 속도에 대한 만족도는 7.9점(10점 만점)을 매겼다. ‘일상생활 전반에서 인터넷 활용도’ 및 ‘인터넷 이용자의 적극성/참여도’ 또한 7.8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반면, ‘인터넷 이용이 더 불편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14.2%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김희정 원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상당수가 한국 생활 정착을 위해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다”며,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국가브랜드위원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로 소통하는 대한민국 만들기’ 등이 촉매제가 돼 인터넷이 국가브랜드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