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본, “2012년까지 한국 매출 3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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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본, “2012년까지 한국 매출 3배 성장”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8.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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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 지사장 “신제품 출시로 신규 시장 개척”

“12·12라는 플랜이 있다. 한국 백업 시장에서 2012년까지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올 봄 CDP 제품인 ‘패스트리커버’가 출시됐으며, 하반기에 신제품군을 대거 한국에 소개한다.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전략으로 현재보다 3배 이상 매출을 성장시키겠다.”

장재호 백본소프트웨어코리아 지사장은 “경기가 차츰 풀리는 기미가 보인다. 일단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모습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3년 내 3배 이상 매출성장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백본소프트웨어는 중소기업 시장의 백업 솔루션 제품군 중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윈도우 백업 시장에서는 업계 1위인 시만텍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고 있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에서 백본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윈도우 시장, 그 중에서도 윈도우 백업 시장이 워낙 작기 때문이다.

“백본의 인지도가 낮은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대표 포털 NHN, 다음, 파란 등에 납품돼있으며, 주요 오픈마켓, 전국 주요 시·군·구, 대학, 금융권, 병원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리눅스 분야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리눅스의 다양한 버전에 맞춰 백업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은 백본 외에는 갖고 있지 않다.”

장재호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백본의 인지도가 낮다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며 “그러나 세계적인 추세와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 유닉스와 윈도우의 비중에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규모면에서 유닉스 쏠림 현상이 지나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닉스는 제한된 영역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점차 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분위기다. 대신 성능이 획기적으로 강화된 x86 서버가 큰 폭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윈도우·리눅스 기반의 플랫폼이 금융권 핵심업무에까지 도입되면서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윈도우나 리눅스는 예산상의 문제로 유닉스를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서 사용하는 저가의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대기업에서는 파일서버나 이메일 서버와 같이 핵심업무에서 한참 떨어진 극히 일부 제한된 영역에서만 사용될 뿐이다.

장재호 사장은 “백업은 1차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처리속도에 구애받지 않는다. 백업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성능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제품이어야 한다. 굳이 비싼 유닉스를 이용해야 할 필요가 없다”며 “회사 규모에 맞춰 적정한 사이즈를 갖추면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가 좀 더 확산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재호 사장은 넷볼트의 장점에 대해 ‘단순성(Power of Simplicity)’이라고 강조한다.

“설치와 사용이 쉽고 편하며, 안정성이 높아 백업 데이터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패스트리커버는 장애 시 30초 내에 복구할 수 있다. 30초를 개런티할 수 있는 제품은 패스트리커버 뿐이다.”

장재호 사장은 패스트리커버 성능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올해 ‘뉴백본’ 캠페인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백본은 단순히 데이터 복구에 그쳤지만, 이제 ‘유니버셜 데이터 프로텍트(Universial Data Protect)’ 회사로 거듭나 종합적인 데이터 관리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업을 인수하고, 협력을 맺을 예정이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12 플랜을 천명한 다음 백본코리아의 조직을 정비하고 파트너 플랜을 타이트하게 조이면서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에 매출을 3배 이상 늘린다는 것이 어려운 일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면서 백본의 역량을 알리는데 힘쓰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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