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의 탈출구, 춤의 매력에 흠뻑 빠졌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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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의 탈출구, 춤의 매력에 흠뻑 빠졌을 뿐이고”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08.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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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유넷시스템 과장

‘춤바람’이란 말이 있다.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이러한 말이 생겨난 것은 그만큼 춤이 매혹적이며, 이러한 매혹에 빠져든 사람이 많은 까닭일 게다. 춤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마 멋드러진 스텝의 매혹에 빠져 일상생활을 쉽게 잊을 수 있다는 점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편집자>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취미라고 할 수 있다. 몰입이 가능하면 할수록 더욱 좋다. 일상생활을 잊음으로써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고, 새롭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한 일상의 활력소
이성진 유넷시스템 과장은 춤이 주는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약 5년 전 직장 동료의 손에 붙들려 살사댄스 동호회에 갔던 것이 출발이다. 처음에는 이 취미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는 것이 이 과장의 회고다.

하지만 춤을 접하고 난 후 이 과장은 춤의 매혹에서 못하고 있다. 3년이 넘게 살사댄스 동호회에서 활동한 이후 이 과장은 새로운 춤에 대한 욕심에 스윙댄스에 입문, 2년여의 시간을 스윙댄스와 함께 지내고 있다.

이성진 과장은 “춤은 출 때는 다른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면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춤을 추는 일은 일상생활의 피로를 푸는 큰 기쁨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음악에 취하고, 춤에 취하고, 사람에 취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꼭 들어맞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통통 튀는 스윙, 섹시한 살사
살사댄스의 경우, 이 과장은 강사로 활동한 전력이 있을 만큼 수준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 두 가지 춤사위는 어떻게 다를까.

이 과장은 “살사가 섹시한 춤이라면, 스윙은 젊음의 발랄함이 느낄 수 있는 춤”이라며 “일반적으로 스윙, 살사, 탱고의 순서로 배우는데, 순서는 뒤바꿨지만 언젠가는 탱고에도 꼭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윙댄스에 심취한 이 과장은 춤을 통해 체력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과장은 축구, 수영 등의 스포츠도 자주 즐기는데 춤을 추면서 소모되는 에너지는 운동경기에 못지않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IT 업계에 종사하다보니 아무래도 자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데 댄스동아리 활동을 통해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 때문인지 댄스동호회 활동을 하는 IT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 중요한 사실을 잊을 뻔 했다. 이 과장은 스윙댄스 동호회에서 맞난 아가씨와 올해 백년가약을 맺을 계획이다. 스윙댄스는 이 과장에게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했다는 점에서도 흥겨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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