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경쟁을 자제하고, 조기 시장 확산을 위한 노력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시장 형성을 거쳐 2002년 이후에 시장이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강석오 기자 | kang@datanet.co.kr |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는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네트워크, 서버, DB, 각종 애플리케이션 등 기업의 IT 인프라에 대한 원격관리, 분석보고, 운영지원, 유지보수, 컨설팅까지 대행해주는 일련의 서비스로 정의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IT 인프라 전문 관리
MSP는 IP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며 일정액의 월 사용료가 부가된다는 점에서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와 비슷하지만 고객의 IT 관리 부서에 IT 인프라 관리 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MSP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고도화되는 IT 인프라에 비해 내부 인력 및 자원 등이 미흡한 상황에서 관리 부문의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MSP는 관리 정보 제공, 원격관리 등 ‘매니지먼트(ma-nagement)’의 개념이 강조된 전문적인 IT 인프라 서비스로, 최소의 인력으로 복잡하고 분산된 기업의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IDC에 의하면 전세계 MSP 시장은 지난해 7,800만 달러 규모에서 2004년 5억 2,4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메타그룹은 2005년까지 100억 달러, 가트너그룹은 3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예측하고 있는 등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례로 미국에서는 MSP 사업자인 사이트스미스(SiteSmith)가 설립 1년여만에 13억 달러에 전격 인수되는 등 전문가들의 전망을 훨씬 뛰어넘는 고수익, 고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MSP가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KDC정보통신, 데이터크레프트코리아, 아이월드네트워킹, 다솔테크놀러지, 아이에스피 등에 의해 MSP 서비스가 선을 보이기 시작해 현재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중인 업체가 다수로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