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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 스위치 시장 ‘새판짜기’ 숨가쁘다”
L4~7 스위치
2009년 06월 20일 00:00:00 강석오 기자 kang@datanet.co.kr

라드웨어 알테온의 등장으로 L4~7 스위치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알테온의 공백을 기회로 국내 L4~7 스위치 시장 1위 등극을 위한 각 벤더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L4~7 스위치 시장은 올해 역시 지난해 시장과 비슷한 6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알테온 마이그레이션에 초점이 모아질 전망으로, 라드웨어, 파이오링크, 펌킨의 공공, 교육 시장에서의 치열한 L4 스위치 주도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F5, A10, 시트릭스 등이 L4~7 스위치 시장을 넓혀 나가며 통합형인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노텔의 몰락에서 불거진 L4~7 스위치 시장의 새판짜기는 차세대 ADC 시장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자>

비즈니스와 IT를 밀접하게 결합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시장 주도를 위한 L4~7 스위치 벤더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노텔의 L4~7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사업부인 알테온 인수 등 라드웨어의 공격적인 행보가 ADC 시장의 경쟁에 불을 붙이며 기존 시장판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L4~7 스위치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밀려나 있던 라드웨어의 권토중래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경쟁구도 변화, 경기침체 등 시장 내외부의 복합적인 변수들로 인해 L4~7 스위치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가운데, ADC 시장을 둘러싼 경쟁구도 역시 새판짜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알테온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진 국내 시장의 혼전양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으로 ‘라드웨어 알테온’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운 라드웨어의 공격 행보와 경쟁 벤더들의 반격이라는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차세대 ADC 시장을 겨냥한 패권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L4~7 스위치 시장재편 ‘본격화’
L4 스위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알테온은 경쟁사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 간 국내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L4 스위치에 주력하지 않던 시스코도 알테온 인수에 관심을 보였을 만큼 알테온의 시장 입지는 매력적인 게 사실이다. 비록 노텔의 경영 악화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알테온 사업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서버, 방화벽, VPN 등의 로드밸런싱을 위한 L4 스위치 시장에서는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테온은 신제품 출시와 고객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며 새로운 기능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지 못해 매년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안정적인 알테온 스위치는 로드밸런싱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든든한 고객 기반은 구형으로도 로우엔드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는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알테온의 시장 지배력이 계속 유지된 이유를 안정성을 앞세운 시장 선점에서 찾고 있다. 알테온웹시스템즈로 출발해 1990년대 후반 국내에 진출, 2000년 노텔에 인수된 이후 인터넷 트래픽의 폭증과 함께 성장하며 광범위한 분야에서 고객층을 단단하게 만든 것. 여기에 어떤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는 장점은 알테온의 강점이다.

이러한 알테온의 시장 선점 효과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F5도, 국산 벤더인 파이오링크도, 알테온 윈백을 어렵게 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L7 스위치의 성장이 기대이하를 맴돌며 L4 스위치 중심으로 국내 ADC 시장이 전개된 것도 알테온의 시장 지배력 확대하는데 한 몫 거들었다. 그러나 웹 2.0, SaaS 등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급속한 확산, 급변하는 트렌드에 따라 보다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 대응 실패와 고성능 및 다기능을 앞세운 경쟁 벤더들의 공세 등으로 인해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알테온도 매년 시장 점유율이 줄며 경쟁 벤더들에게 시장을 뺏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처럼 견고하던 알테온 시장의 틈새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라드웨어의 알테온 인수는 경쟁사 입장에서는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노텔과 LG-노텔의 우산이 치워지는 만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 반면 라드웨어 역시 알테온 인수는 뒤처져있는 L4~7 스위치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로 ADC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등 관련 업계는 동상이몽에 젖어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드웨어의 알테온 인수를 계기로 L4~7 스위치 시장의 선두자리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으로 ADC 시장 주도를 위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며 “알테온을 차지한 라드웨어뿐 아니라 여타 벤더들 역시 수장 교체, 파트너 강화, 신제품 출시 등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장 라드웨어, 파이오링크, 펌킨의 공공, 교육 시장 등을 둘러싼 3파전과 함께 알테온의 틈새를 노리며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는 F5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브로케이드, F5, A10, 시트릭스, 시스코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은 라드웨어가 주목하고 있어 ADC 시장 패권을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page_break)알테온 시장 수성과 공략 ‘충돌’
국내 L4~7 스위치 시장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라드웨어의 알테온 인수에 따른 시장판도 변화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알테온 고객의 급속한 이탈이나 알테온의 시장 유지 그 어느 것도 장담할 수는 없다. 일단 관련 업계는 노텔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충격 속에서 라드웨어가 알테온 인수 작업을 신속하게 완료함에 따라 예상보다 국내 고객의 혼란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알테온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제품 연속성, 고객지원, 신제품 출시 등 그간 알테온의 발목을 잡아왔던 문제들이 원활하게 해결돼야만 한다는 것. 경쟁사들도 이 점을 집중 부각시켜 알테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테온 제품의 연속성 보장은 물론 고객별로 상이한 유지보수 조건 승계, 양사 제품 통합 등에 따른 고객의 불안감을 얼마나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지 여부가 라드웨어가 알테온 고객을 붙잡을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알테온 인수는 L4~7 스위치 시장에서 미약한 라드웨어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는 분명하겠지만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이 시장에 얼마나 집중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몰락해가고 있는 노텔로 인한 고객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라드웨어는 기존 알테온 고객들에 대한 책임을 보다 강화하고 기투자 보호를 위해 ‘5년간 기술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혀 고객들의 이탈과 불안감 진화에 나서고 있다. 또 라드웨어-알테온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높은 신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성능 솔루션을 공급해 L4~7 스위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다져 궁극적으로는 넘버원 ADC 벤더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고객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알테온 고객지원 정책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기 때문으로, 투자보호를 위한 알테온 제품의 연속성과 RMA(Return Merchandise Authorization) 보장 등에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다. 또 알테온 R&D 핵심 인력 다수가 이탈한 만큼 히스토리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속한 장애 대처나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라드웨어가 장기적으로 알테온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재고가 소진되면 단종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경쟁 벤더들의 견해와 일맥상통한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서는 라드웨어가 알테온 제품이 아니라 고객이 탐났기 때문에 쇠퇴기로 접어든 알테온을 인수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라드웨어가 당장 3분기에 새로운 알테온 OS를 올린 라드웨어 박스를 출시한다지만 양사의 스위치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 통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라드웨어의 메시지는 고객을 안심시키려는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관련 업계의 의혹에 대해 라드웨어는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알테온 인수 완료는 최근이지만 인수를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가 진행됐고, R&D 인력을 승계한 만큼 양사 제품 통합과 알테온 제품 지원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 알테온 고객들의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알테온 제품군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언급하는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라드웨어코리아 관계자는 “알테온 R&D 인력을 그대로 인수한 만큼 기존 제품 지원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투자를 늘려 알테온 제품군에 라드웨어의 핵심 기술을 접목시켜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알테온 OS를 올린 신제품을 3분기에 우선 출시할 것”이라며 “이어 하반기에 10G급의 고성능 알테온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L7 스위치 등 제품 라인업을 보다 다양화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테온 잡은 라드웨어, 권토중래 가능할까”

L4~7 스위치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던 라드웨어가 노텔의 L4~7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사업부인 알테온을 1800만달러에 인수를 완료했다. 라드웨어는 알테온 인수를 통해 노텔의 L4~7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제품군을 비롯 지적자산, 유형자산은 물론 재고 목록과 서비스 계약을 인수하고, 해당 사업과 관련된 직원들도 승계했다.

특히 라드웨어는 기존 알테온 고객들에 대한 책임을 보다 강화하고 투자를 보호하기 위한 ‘5년간 기술지원 계획’을 실시하고 ‘라드웨어-알테온’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및 투자로 라드웨어와 알테온 상호간의 강점이 통합된 높은 신뢰성과 풍부한 기능을 갖춘 고성능의 차세대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3분기부터 양사 기술을 통합한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10G급 장비, L7 스위치 등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알테온 비즈니스는 LG-노텔을 대신해 라드웨어코리아를 통해 전개되는 가운데 알테온 비즈니스 베테랑인 코닉글로리, 오픈베이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1000여 곳의 기존 리셀러를 활용해 영업과 마케팅, 기술지원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파트너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통해 AD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라드웨어는 기존 알테온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알테온 제품군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R&D 및 QA 엔지니어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기존 알테온 제품군에 라드웨어의 핵심 기술을 접목시키고 조만간 신기능 추가 및 개선된 신버전의 알테온 OS를 출시하는 한편 10G급의 고성능 알테온 신제품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라드웨어는 지난 4월 1일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지원을 모든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 등 기술지원 체계 역시 강화하고 나섰다. 새로운 기술지원 서비스는 오랜 노하우를 지닌 노텔의 알테온 전문가들이 합류한 라드웨어의 기술지원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팀을 통해 24×7×365 끊임없이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라드웨어코리아는 국내 L4~7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알테온 고객들에게 연속적인 고객 지원 서비스 보장 등 기존 고객들에 대한 책임 역시 강화해 ADC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온 아성 흔들기 ‘박차’
국내 시장 점유율 50%에 가까운 라드웨어 알테온의 등장은 L4~7 스위치 시장의 판도를 안개정국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지만 알테온의 공백을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기 위한 관련 업계의 움직임 역시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파이오링크, F5 등은 알테온이 예전과 같은 위력 발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올해 국내 시장 1위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전력 재정비를 통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여타 벤더들 역시 입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복안 마련에 분주한 상황으로 경쟁사들의 알테온 아성 흔들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파이오링크는 최근 론스텍, 인포섹, 넷티어, 엔투시스, 시스원의 5개 총판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전략적 제휴 파트너, 골드 및 실버 파트너와 전략적인 협력 체제를 강화해 적극적인 시장 공세에 나섰다. 더불어 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 프로그램과 고객 기술 지원 서비스 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국내 L4 스위치 시장의 맹주를 노리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파이오링크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공공, 교육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는 물론 기업, 금융권 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여 알테온, F5 대체에 힘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바이백 프로그램도 가동한다는 방침으로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불어 공공시장에서 호조를 발판으로 10G급 고성능 시장도 확대하는 한편 사용 편리성 등을 강화한 새로운 모델을 하반기 출시하는 등 내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모델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고환율, 고가, 라이선스 비용 등의 문제와 더불어 선전하던 금융권의 투자 동결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던 F5는 최근 한국지사장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F5코리아의 성장을 이끌었던 남덕우 지사장이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김인교 델코리아 지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된 것. 전체적인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 하이엔드 시장뿐 아니라 미드레인지 이하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으로 올해 심기일전을 다짐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고객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포함한 알테온 환매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는 F5는 오는 6월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테온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성과에 따라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역시 금융권, 포털, 닷컴 등을 타깃으로 하이엔드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해 출시한 미드레인지급 장비를 앞세워 L4 스위치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OS 업그레이드, 신제품 출시 등 제품 라인업 강화와 고객 서비스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 글로벌 ADC 시장의 강자의 면모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page_break)혼란기 틈타 후발주자 약진 노려
공공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펌킨네트웍스코리아 역시 L4~7 스위치 시장 공략에 힘을 내고 있다. 김영종 전 하우리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영입하며 조직을 재정비, 알테온 마이그레이션에 나서는 한편 공공, 지자체 시장 공략에 더욱 가속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구축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공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한편 SI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대형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으로 이미 KTX 2차 프로젝트에 L4 스위치를 공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어 보다 확고한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가속 및 최적화 솔루션인 AFE(Application Front End)를 활용해 L7 스위치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는 등 국내 L4~7 스위치 시장에 확실한 뿌리를 내린다는 전략이다.

A10코리아는 국내 시장 진입이 늦었지만 섀시 타입에 버금가는 고성능을 경쟁력으로 레퍼런스를 늘려가고 있다. 알테온 대체 시장 공략은 물론 온라인 게임사, 포털 등을 적극 공략해 최근 대교, CJ인터넷, 네오위즈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하며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또 실망에서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증권사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 한편 포털 시장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A10코리아는 장점인 성능을 더욱 강화한 리얼 10G 장비를 하반기에 출시해 성능과 기능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포털 시장을 보다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또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국내 파트너십을 총판 체제로 재편하는 한편 연내 각 산업 분야별로 레퍼런스를 확보해 차세대 ADC 시장 주도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트릭스 역시 L7을 중심으로 L4~7 스위치 시장 공략에 꾸준히 나서며 다양한 국내 레퍼런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L4 스위치 영역의 알테온과는 경쟁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L4 고객을 L7으로 견인하려는 그간의 노력이 이번 알테온 매각과정에서 좀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ADC 시장 개척에 보다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웹 2.0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는 시트릭스는 최근 실시간 데이터 푸시에 최적화된 솔루션도 출시, 효율적인 서버 리소스 활용과 그린IT 구현이라는 차별화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일 방침이다.

파운드리 인수로 토털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벤더로 올라선 브로케이드는 파운드리가 강세를 보였던 포털, e-커머스, 온라인 게임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오는 3분기에 기존 장비 대비 10배 정도의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 런칭을 시작으로 성능에 약점이 있던 L7 분야도 대폭 강화해 고성능, 고가용성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코 역시 L4~7 스위치 시장에서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금융권에서 만큼은 강자로 통하고 있다. 그간 카탈리스트 스위치에 콘텐츠 스위칭 모듈(CSM)을 꽂는 형태로 금융권이나 시스코 인프라 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L4~7 스위치 수요에 대응해 왔지만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 전략과 맞물려 어플라이언스 타입 장비도 출시하는 등 시장 공세 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어 잠재적인 위협 대상이 되고 있다.

시장판도 변수는 ‘LG-노텔’
알테온 매각을 계기로 L4~7 스위치 시장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경쟁사들은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알테온 마이그레이션에 나설 수밖에 없고, 라드웨어는 ADC로 가기 위해 알테온 고객을 놓칠 수 없기에 L4~7 스위치의 세대교체과 기존 시장을 수성하려는 양측의 대결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라드웨어와 파이오링크, 펌킨 등이 L4 스위치 시장 맹주자리를 두고 직접적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겠지만 라드웨어가 알테온을 발판으로 ADC 시장을 노리고 있는 만큼 F5, A10, 시트릭스 등과의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L4~7 스위치 시장은 알테온 고객 수성과 공략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네트워킹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황으로 차세대 ADC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보다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4~7 스위치 시장 주도권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LG-노텔의 향후 행보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비록 알테온 사업에서 손을 놓았지만 네트워킹 장비 풀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L4~7 스위치 보강이 불가피하기 때문. 따라서 어떤 벤더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시장판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노텔의 알테온 매각에 대한 LG-노텔의 반응은 시원섭섭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LG-노텔 전체 매출에서 알테온 비즈니스의 비중은 작지만 꾸준한 실적을 내는 효자 종목이었기에 달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로 비중이 그리 큰 것도 아니기 때문. 특히 구형제품으로 기존 시장을 수성하고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쫓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거래선을 튼다면 이번 기회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LG-노텔은 OEM 방식을 포함해 몇몇 벤더들과 제휴를 추진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향후 사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라드웨어 알테온의 재공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고객이나 벤더들이 LG-노텔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하는 이유다.

알테온과 경쟁을 벌여왔던 벤더들은 내심 LG-노텔과의 협력을 바라는 분위기다. LG 캡티브 마켓은 물론 든든한 고객 기반과 서비스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LG-노텔의 영업력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 라드웨어코리아 역시 라드웨어 알테온의 국내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LG-노텔과 마찰을 빚었지만 ADC 시장 넘버원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다시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시장판도 변화를 예측하기는 시기상조지만 확실한 것은 연 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L4~7 스위치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는 사실”이라며 “결국 여러 벤더들을 두루 검토하는 신규 시장보다는 알테온 대개체 시장을 둘러싼 경쟁 결과가 향후 ADC 시장 판세를 좌우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리케이션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빠르고 안정적인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대한 사용자들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최적화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L4~7 스위치 시장 경쟁은 ADC 시장 주도를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벤더간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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