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TV, 여야 3당 공동주최로 서비스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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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케이블TV, 여야 3당 공동주최로 서비스 시연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06.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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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효재, 변재일, 김창수 의원이 공동 개최하는 ‘디지털케이블TV 시연행사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됐다. 이번 케이블TV사업자들의 시연장에는 개막행사에만 2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료방송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IPTV, 스카이라이프에 이은 케이블TV의 서비스 시연이 잇달아 열림에 따라 현재 아날로그를 보고 있는 국회에는 디지털 방송에 대한 관심이 한껏 고조됐다. 특히 서비스별 차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함에 따라 즉석에서 가입 결정을 내리는 의원들의 돌출 발언이 이어지는가 하면 매체별 차별성을 꼼꼼히 따져 묻는 의원들도 많았다.  

케이블TV 업계에서는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서병호 PP협의회장, 이화동 SO협의회장을 비롯 오용일 티브로드 대표, 강대관 HCN 대표,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이한담 CMB 대표 등 주요 MSO(복수케이블TV방송국)대표들이 참석했고, 구본홍YTN 사장과 윤승진 MBN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김효재 의원은 “바둑으로 치면 IPTV가 18급, 케이블TV는 9단격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방송의 상용화를 일찍 시작한 케이블TV가 앞선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향후 서로가 성장 동력의 자극제가 될 수 있도록 경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재일 의원도 “디지털케이블TV가 다수의 HD방송과 방송통신융합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디지털 전환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한 IPTV가 현재 부족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경쟁관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수 의원은 “이번 시연회는 3당이 공동으로 개최된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케이블TV가 뉴미디어 맏형으로서 역할을 디지털 전환에서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전시에는 티브로드, CJ헬로비전, CMB,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내최대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는 원하는 시간에 집안의 TV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TV교육서비스를 선보였다. 티브로드는 유아, 외국어, 재테크 등 5천편 이상의 무료 교육VOD와 학원서비스, 자격증강좌 등을 VOD로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 1만5000곡이 수록된 TV노래방서비스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유무선통합(FMC) 서비스, TV시청 중 영상전화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국내최대인 74만여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은 23개의 HD채널 등 150개의 실시간 채널과 양방향게임, VOD서비스, 노래방 등이 가능한 ‘헬로TV'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고화질 영상을 녹화해 볼 수 있는 320Gb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HD-PVR서비스, 인터넷콘텐츠를 연동한 웹TV 서비스, 국내최초 개발한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전시했다.

영등포구를 포함한 12개 케이블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는 CMB는 플래시 기반의 간결한 디지털화면 UI(유저인터페이스)를 시연했다. 또한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와 연결해 개인이 USB메모리나 외장하드에 소장하고 있는 영상, 음악, 사진 등을 TV에서 보여주는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ETRI는 실감나는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TV를 시연해 디지털케이블TV가 열어갈 새로운 세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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