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과 e-비즈니스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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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과 e-비즈니스의 상관관계
  • INTERNETWEEK
  • 승인 200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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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비용과 경쟁부담, 보다 장기적인 전략적 고려 등을 내세워 인터넷 기술투자를 지속해가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예상수익을 토대로 인터넷 프로젝트의 우선 순위를 선별하고 있다.

<인터넷위크>가 조사한 250명의 IT 및 e-비즈니스 중역 중 77%는 2001년에 인터넷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평균 증가액도 40%로 높은 편이다. 인터넷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중역은 4%에 불과했고, 19%는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77%가 인터넷 투자 증가를, 1%가 투자 축소를, 또 22%가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었다.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로 올해 인터넷 투자규모를 축소하지는 않겠다는 응답은 10명 중 약 8명 꼴로 나왔다.

인터넷 기술 투자 지속하겠다
『뭔가가 기업의 전략적 목표에 중요하고, 그것의 가치를 제대로 꼬집어낼 수 있다면 그것을 위한 펀딩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기업들은 고객들에 대한 신속한 대응능력 향상과 재고비용 및 자재비용 감소를 원하고 있고, 인터넷이 그런 목표 달성을 위한 훌륭한 협업 툴을 제공해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제약 업체인 브리스톨 - 마이어스(Bristol-Myers Squibb)의 부사장 겸 CIO 잭 쿠퍼(Jack Cooper)는 말한다.

보험 및 금융 서비스 업체인 머니 그룹(MONY Group)은 경제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고 인터넷과 e-비즈니스 기술에 대한 투자를 올해 2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목표는 신규 고객 확보. 머니의 부사장 겸 CIO인 E.P. 로저스(Rogers)는 『어떤 보고서에서 310만 명이 온라인 정보를 참고하여 보험회사를 바꿨다는 내용을 읽고 생각하는 바가 컸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중역들은 웹 기반을 구축하고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을 해왔는데 올해 그 규모를 축소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 투자를 줄여서 힘을 잃고 싶지는 않다』고 애로우 일렉트로닉스의 CIO인 데이비드 웨스트모어랜드(David Westmoreland)는 말한다. 애로우는 올해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IT 투자는 37% 늘릴 계획이다.

『콘티넨탈 항공의 경우도 경기후퇴의 위협이 자사의 e-비즈니스 투자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아왔다』고 CIO인 재닛 웨지만(Janet Wejman)은 강조했다.

『우리 CFO는 예상되는 ROI를 기반으로 IT와 e-비즈니스 프로젝트들을 검토, 승인했다. 수익성을 제시할 수만 있으면 우리 회사는 경제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콘티넨탈 항공은 2005년까지 5개년 기술투자계획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그 계획의 초점은 어떻게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을 유지하고 우리 항공사를 더 효과적으로 운영하며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에 맞춰져 있다. 그런 것들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최근에 매장 폐쇄를 비롯해 각종 비용절감 조처들을 취한 오피스 디포 역시 2001년에 대해 낙관적이다. 오피스 디포는 올해 e-비즈니스 투자를 늘려 웹에서 15억 달러의 매출을 발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의 주요 프로젝트 중에는 해외 고객들을 위해 3~4개의 웹 사이트를 추가 개발하고, 자사 주요 공급자들에게 인터넷 링크를 확대하며, 매장 직원들이 더 풍부한 재고 및 고객구매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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