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위한 진정한 ‘변화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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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위한 진정한 ‘변화경영’
  • 데이터넷
  • 승인 200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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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세계의 문명을 선도했던 로마, 몽골제국과 같은 역사 속의 동서양 제국도 쇠퇴를 피하진 못했다. 제국들이 쇠퇴한 이유를 살펴보면 자연적 재앙이나 외부 침입보다도 내부적인 문제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내부 문제란 자기 만족과 자아도취의 문화, 교만과 나태함의 문화, 사회의 경직성 같은 것으로, 이 문제들 때문에 멸망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즉 변화하지 못한 국가나 조직은 역사 속에서 더 빠른 쇠퇴를 맞게 됨을 알 수 있다.

과거의 제국뿐 아니라 오늘날 크고 작은 기업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업무 프로세스, 영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변화’를 성공을 위한 진리처럼 여기고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할 것을 강요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변하는 것은 진정 성장을 위한 진리일까, 아니면 하나의 방법에 불과한 것인가.

변화는 생존의 조건
변화가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오기 위해서 필수 불가결한 것이긴 하지만, 모든 변화가 성공과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변화에도 8:2의 법칙이 적용된다. 혹은 확률이 더 낮을 수도 있다. 모든 변화가 항상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참된 변화 조건을 갖춘 것만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많은 변화경영, 변화관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다. 그들은 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변화의 근본적인 조건들보다도 변화를 실행하기 위한 기술이론에 집착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많은 변화 관리의 지침들이 팀을 구축하고, 권한을 부여하고, 의사소통을 하고, 추진력 있게 실행하는 방법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많은 경영서적이 조직의 쇄신과 교육과 의식의 전환 등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태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지침에도 불구하고 변화경영은 왜 고도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는 변화경영을 한다고 하면서 많은 오류에 빠진다. 몇 가지 사례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변화경영’을 ‘사업다각화’로 이해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현재 잘하고 있는 분야,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떠나서, 새로운 사업 분야로 확장하는 것은 당연히 많은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다.
 
둘째로 정확한 역랑 평가 없이 지나치게 높은 도전 목표를 잡는 것이다. 불가능 하거나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와 비전은 오히려 구성원에게 패배감을 안겨주고 도전의식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셋째, 목표와 비전을 설정한 이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활동에 대해 방관하는 태도이다. 누군가 해 주겠지, 남이 바뀌면 나도 바뀌어야지 하는 의식은 변화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오늘 변화하지 않으면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성공하는 변화를 위해
그렇다면 올바른 변화, 성공하는 변화를 위해서 무엇을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 할까? 우선 세 가지를 추천하고자 한다.

첫째,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 주위의 환경도, 내부 조직도 시간이 흘러가는 만큼 변화되고, 초기의 의욕과 열정은 상당부분 정체되게 마련이다.

우리 고객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떤 한계점에 와 있나?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통해 나의 현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반성하면 현재의 문제점이 저절로 파악이 될 것이다.

괴로운 일이지만 이때는 어떠한 데이터의 왜곡이나 과장을 피해야 한다. 만약에 한 조직에 대한 과대평가를 하게 되면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설정하고, 변화를 위해 막대한 비용과 조직의 손실을 가져오고 만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는 현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됨을 잊지 말자. 이러한 노력을 소홀히 하면 길 위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둘째, 올바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 매출을 많이 한다고, 수익을 많이 낸다고 다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혹자는 고객 100% 증가, 시장점유율 1위 달성, 품질 50% 향상 등의 비전을 세우고 이를 위해 동기부여를 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객 100% 증가가 어떤 고객의 가치를 이끌어 내는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하나하나의 고객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것, 품질 향상과 고객 서비스가 결국 시장 확대와 수익률을 향상시키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길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비전과 연결이 되는데, 비전은 보통 평범한 사람이 생각하는 소박한 것에 기반해야 한다. 가정의 행복, 편안함, 신뢰, 도전정신, 혹은 위트와 유머, 아름다움, 사랑 등이 있다. 개인적인 차원을 뛰어 넘어 조직 내에서 도전할 만한, 쉽지 않은 목표의 가치를 도출해내고 합의해 내고 그 가치를 추구하도록 열정을 공유하는 것이 결국에는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된다.

성공을 이끄는 비결
셋째,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비결은 매일 같이 그것을 다듬고 궤도수정을 하는 것이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때도 처음부터 목표지점을 정확히 조준해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방향을 정하고 발사한 뒤, 대기권에 올라가기 전 혹은 올라간 후에 수시로 궤도 수정을 한다고 한다.

한 번 비전을 선정했다 하더라도 인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완벽하고 완전한 비전을 만들 수 없다.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미 선정된 비전의 가치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진 비전도 잘 된 비전인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를 점검하고, 새로운 비전으로 승화시키거나 바꾸어 가야 한다. 그래서 비전의 대상도 한정하지 말고, 변화의 방법도 한정하지 말고 끊임없이 개선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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