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한·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 앞에서 첨단 와이브로(휴대인터넷)망을 이용해 방송통신융합서비스를 시연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휴대폰이나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TV(IPTV) 같은 차세대형 방송통신 서비스를 ASEAN 10개국 정상들 앞에서 선 보인다는 계획.
특히 4세대 이동통신 표준을 노리는 와이브로 망을 이용해 모바일TV를 볼 수 있는 기술이 각국 정상들 앞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ASEAN 회원국 가운데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우리나라 통신기업들이 IPTV나 와이브로 수출 유망국가로 꼽고 있어 이번 시연이 국산 방송통신 기술의 수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방통위는 기대했다.
아울러 제주케이블방송은 첨단 방송통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특별정상회의 기간동안 회의 참가국 정상들이 각자 숙소에서 자국의 TV방송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KT와 알티캐스트는 모바일IPTV를 시연하는 것은 물론 ASEAN 10개국 국·공영방송 및 회담현황을 실황 중계하고, 다양한 정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한·ASEAN 특별정상회의에 각국 정상 및 고위관료들이 참가하는데, 첨단 서비스 시연을 통해 디지털케이블방송 및 모바일 IPTV 기술과 서비스 부문에서 한국IT기술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정부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협력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