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최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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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최악은 아니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5.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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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좋은 제품 가진 벤더 현금보유 ‘탄탄’ … 제품력으로 승부해야”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의 IT 투자가 대폭 삭감된 가운데 올해 세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형성하며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경기회복 이후를 대비해 조직을 정비하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비즈니스 프로세스 효율성 개선 위해 전문 애플리케이션 ‘관심’
IDC는 최근 발간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전년 대비 4.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위기상황의 여파로 신규 프로젝트의 지연, 세일즈 사이클의 장기화, 예산 축소,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 계약의 지연 등 향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들의 매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IDC는 “많은 기업이 글로벌 경제 회복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위기를 계기로 장기적 측면에서 전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비효율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기업은 파이낸스 분석 및 리포팅,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최적화 분석 등과 같은 새로운 최신 솔루션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IDC는 지난 1분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기업 매출이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험해온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도입 효과와 장점들이 시장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IT 시장 전반에 비해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008년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며, 파이낸스 및 회계 관련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전문 벤더들은 2008년 전년대비 30% 이상의 소프트웨어 매출 실적을 기록해 경기침체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전문벤더들은 재무 분석 및 가시성, 현금 및 가격 관리, 유동성 관리 분야 등에서 뛰어난 제품 기능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HCM 애플리케이션 분야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는데, 경기침체 하에서 HR 퍼포먼스 관리 분야를 직원 사기 유지와 생산성 개선을 위한 핵심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포지셔닝해 성공했다고 IDC는 분석했다.


경기침체에도 금융서비스, 의료, 공공분야 등의 산업에서는 낡은 레거시 시스템 교체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올해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aaS 모델 정착되면 수익구조 ‘안정’
IDC는 내년부터 글로벌 경제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점차 시장 회복이 가시화돼 향후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꾸준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지속적인 인수합병으로 주요 벤더들의 유지보수 매출 확대와 SaaS(Software-as-a Service) 모델 정착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다. 대다수 주요 벤더는 장기간 다양한 기업 레퍼런스를 축적해 왔으며, 기업 고객은 최소 향후 4~5년 동안 라이선스 기반의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으로 예상 된다.


벤더는 이러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 최근의 온디멘드 서비스 확대, 오픈 소스 테크놀러지 등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제품을 더욱 손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합병 지속되며 새로운 비즈니스 활동 이어져
인수합병은 올 한 해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는 3000 여개에 이르며, 벤더간 활발한 인수합병과 더불어 신규 벤더들의 출현으로 새로운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시장 측면에서는 에너지 관련 산업, 유틸리티, 의료산업, 교육, 공공부문 산업은 향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 회복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이 산업 부문은 각국의 경기 부양 노력에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분야이며, 향후 이들 산업과 관련된 벤더의 성장이 예측된다.


제품 기능 시장 측면에서는 파이낸스 기능을 중심으로 한 자금 및 리스크 관리, 가격 최적화, 컴플라이언스, 기업 투명성 및 정보공개, 분석 및 리포팅, 고객관리 분야가 벤더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시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IDC는 “향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긍정적인 요인은 지금까지 많은 기업 고객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가 주는 도입 효과와 이점을 꾸준하게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제품이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과 시장 경쟁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대다수 기업들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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