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모든 산업에 접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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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모든 산업에 접목돼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5.21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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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김현수 “IT서비스 발전위해 민·학 공동노력”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인 IT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과 학계가 적극적으로 손을 잡는다. 한국IT서비스학회와 롯데정보통신이 함께 IT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한 것.


IT서비스로 생활 편리하게 만들어야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IT만을 위한 IT서비스로는 한계가 있다. IT서비스는 모든 산업에 접목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IT서비스를 통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기술을 발전시켜 고객지향적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기술을 매개로 세계가 빠르게 통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똑똑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 경쟁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산업에 특화된 IT서비스가 발달돼야 한다는 뜻이다.


IT서비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적자산으로, 선진국에서는 이 자산의 무한한 가치를 인정하고 일찍부터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단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제조업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서비스의 품질과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김현수 IT서비스학회장은 30조원에 가까운 추경예산안 중 IT예산은 1%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IT서비스 시장만 해도 인력양성이나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 1조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지만, 추경예산은 이에 턱없이 모자란 규모”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학계·정부·기업 3박자 맞아야 IT서비스 발전
IT서비스학회와 롯데정보통신은 20일 춘계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면서 IT서비스 산업의 민·관·학 공동노력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현수 회장은 “학계와 정부는 IT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정책을 만들고 있지만, 현장에서 IT서비스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실과 괴리감이 생길 수 있다”며 “학계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진단하고,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결정하며, 기업에서 현실적인 IT서비스를 제공하는 3박자가 맞아야 IT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경수 대표는 덧붙여 “성공적인 IT서비스 제공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가 공조해 인재발굴과 전문가 육성을 위한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계와 산업계의 공조는 IT서비스 분야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IT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데 대해 김현수 회장은 “최근 발표된 그린IT 국가전략을 살펴보면 작년보다 IT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정부 정책은 공급자 중심에 머물러 있다. 수요자 중심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경수 대표 역시 “하루 아침에 미래를 선도할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할 수 없다. 그러나 끊임없는 기술투자와 인재확보가 이뤄진다면 글로벌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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