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매각설, 대응할 가치 없는 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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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매각설, 대응할 가치 없는 낭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5.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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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연 회장 “티맥스 발전에 손상 가하려는 음해” 강력 비난

티맥스소프트(회장 박대연)가 모 통신업체로의 매각설에 대해 ‘근거없는 헛소문’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박대연 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티맥스를 인수기업 대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러나 매각을 위해 만남을 가져본 적이 없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회장은 “티맥스의 매각설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낭설”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 2~3년 후 도래할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기회가 올 것이며, 그 날을 위해 티맥스만의 길을 의연히 걸어왔다”고 밝혔다.

최근 티맥스소프트는 과도한 사업확장과 실적부진을 겪으며 극심한 현금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여있다. 이와 함께 통신업체 등에 매각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다.

오는 7월 발표될 티맥스 윈도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소문이 나오고 있다며 박대연 회장은 “티맥스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임직원의 집중력에 혼란을 주고, 영업력에 손상을 가하려는 기업의 음해다. 티맥스 윈도우 출시 후 많은 루머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2007년과 2008년 회사의 순이익이 적은데 반해 인원이 늘어나면서 이익폭이 줄어들면서 매각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나 티맥스는 우리나라 SW 발전을 위해 개발자와 연구원을 대거 채용했으며, 작년 금융위기에도 구조조정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았다. 적은 이익을 견디면서도 국내 SW 산업 발전을 위해 티맥스만의 길을 의연히 걸어왔다.”

박 회장은 매각설이 나온 이유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며 “매출규모에 비해 인원이 많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 SW 기업은 인건비 외에 필요한 비용이 없기 때문에 올해 2100명 인원으로 1800억원의 매출을 이룬다는 목표를 달성하면 2010년 도약의 발판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티맥스의 차입금에 대해서는 “차입금과 매출규모만 단순 대비하면서 회사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하는 단순논리는 경영을 모르는 말”이라며 “보수적으로 무차입 경영을 고집하는 것은 현대 기업경영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박 회장은 주장했다.

티맥스는 코스닥 상장 전 나스닥에 먼저 상장해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기존의 계획을 수정해 코스닥 등록 후 나스닥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나스닥 상장을 하게 되면 오라클, IBM, MS 등 경쟁업체들이 티맥스에 대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책이 충분히 마련된 후 나스닥 상장을 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 내부 전투력을 보강한 다음 나스닥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맥스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31%, 당기순이익 -93%를 기록했다며,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실적이 미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매출에 집계될 예정이고, 약 6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2분기에 매출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폭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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