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가상화, SMB 도입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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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가상화, SMB 도입률 ‘저조’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5.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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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 대안 떠올랐지만 초기도입비 부담으로 ‘외면’

극심한 경기침체를 극복할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는 데스크톱 가상화가 중요한 수요자 중 하나인 SMB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I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데스크톱 가상화, SaaS, 클라우드 컴퓨팅 등은 SMB 기업의 IT 인프라 고도화와 비용절감 이슈를 동시에 만족시켜 줄 새로운 기술로 떠올랐지만, 도입비용의 과도한 부담 등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실제 도입사례는 크게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VM웨어, 시트릭스 등에서 강력하게 드라이브한 데스크톱 가상화는 씬클라이언트와 같은 단말기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내 물리적 서버에 만들어진 가상의 PC에 접속해 실제 PC처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가상의 PC는 이용자가 로그온 할 때마다 이용자 수에 맞춰 이미지를 전송하고, 모든 데이터는 중앙에서 축적, 관리되기 때문에 보안과 관리 용이성이 최대 장점으로 지적되어왔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현재 이용 가능한 IT 인프라 중에서 가장 진화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데, 간편한 환경설정만으로 단말기 최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MB 시장에서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은 매우 더딘 편이다. IDC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 따른 ROI의 검증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신규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씬 클라이언트 등에 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며, 더불어 새로운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프로페셔널 서비스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의 비용절감이 최대 화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보다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열악한 SMB 기업들이 초기 투자비를 감수하면서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할 만큼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러한 점 때문에 국내에서도 아직까지는 닷컴업체처럼 정보보안을 중요시 하고, IT 전문인력을 충분히 보유한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면 도입 사례가 많지 않다고 ID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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