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클라우드 연구에 한국 정부기관 참여
상태바
HP 클라우드 연구에 한국 정부기관 참여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4.27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픈 사이러스’ 프로젝트 참여 예정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IT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HP 연구소가 주도하고 있는 클라우드 연구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국책연구소가 컴퓨팅 테스트베드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HP는 27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HP 클라우드 매트릭스(HP Cloud Matrix)’를 발표하고, HP 연구소의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활동에 대해 발표하면서 “올 가을경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국책연구소가 HP 클라우드 연구관련 프로젝트인 ‘오픈 사이러스(Open Cirrus)’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싱가폴․독일․미국 연구소 등서 컴퓨팅 테스트베드 참여
오픈 사이러스는 HP 연구소와 야후․인텔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 프로젝트로, 공공․민간․학계가 연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인프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대해 폭넓게 연구한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 HP․야후․인텔의 연구소와 싱가폴 인포컴 개발청(IDA), 칼스루헤 과학기술원(KIT), 미국 일리노이대(UIUC) 등 6개 연구소․정부기관들이 컴퓨팅 테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연구소 등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HP 연구소에서 서비스 자동화 및 통합 랩 연구총괄을 맡고 있는 크리스 휘트니(Chris Whitney) 디렉터가 지난 2월 방한했으며, 관련 기관에 이 프로젝트의 내용을 제안한 바 있다.


한국HP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협회와 포럼이 공식적으로 출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오픈 사이러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데얀 밀로지츠 HP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오픈 사이러스 프로그램과 오픈 마켓 플레이스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HP 연구소는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HP 연구소는 한국 내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은 물론이고 클라우드 컴퓨팅 R&D에 적극 기여할 것이며,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을 위해 HP가 진행하고 있는 오픈 사이러스 프로그램이나 오픈 마켓 플레이스인 메르카도가 국내에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매트릭스, 솔루션 하나로 클라우드 환경 완벽 구현
한편 이날 HP가 발표한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지난 1월 HP가 발표한 에코 클라우드(Eco-Cloud)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관리 솔루션, 서비스 등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에코 클라우드 전략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핵심 기술(Cloud Core Technology & Solution)’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는 ‘컨설팅 및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오픈 클라우드 컴퓨팅 R&D 프로그램(오픈 사이러스 프로그램: Open Cirrus Program)’ 및 ‘파트너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솔루션에는 서버, 스토리지, 버추얼 커넥트 스위치가 통합돼 있으며, 운영관리 프로세스 및 비즈니스 서비스의 자동화를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에너지 효율적인 설계로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하며, 물리 서버와 가상 서버를 전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관리 기능과 최적의 컴퓨팅 환경 구현을 위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반영해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했다.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에 필요한 가상화와 자동화, 서비스 관리 기술, 그린 컴퓨팅 기술이 집적돼 있어 클라우드 플랫폼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적합하다.


유화현 한국HP 기술자문사업본부장은 “클라우드 매트릭스는 현재 기업이 전면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하기 전 시범적인 운영의 개념으로 도입할 수 있다”며 “소규모의 파일럿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 단위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통신사의 경우, 100~150개의 프로젝트가 상시 운영되는데, 이 때 마다 서버를 비롯한 각종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도입한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을 때 같은 인프라를 다시 구입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프로젝트 단위로 인프라를 공유할 때 클라우드 매트릭스를 활용하면 인프라 규모를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개발환경을 짧은 시간 내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유화현 상무는 “현재 대형 SI와 포털, 통신사 등에서 매트릭스 플랫폼의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시범도입을 검토하는 곳이 있다”며 “올해 내에 적어도 주요 기업에 10개 이상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