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노래 좀 하는 사람들 아니다, 불러만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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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노래 좀 하는 사람들 아니다, 불러만 다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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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그냥 노래 좀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밴드에서부터 클럽·카페 공연까지, 게다가 다양한 가요제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수준급의 보컬이다. 가수 뺨치는 실력을 가진 하나아이앤에스의 보컬그룹 ‘유니크’를 만났다. <편집자>

최악의 실업난을 뚫고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아이앤에스에 입사했다. 입사 직후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일주일 후 사내밴드를 결성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사수가 될 직장상사에게서였다.(옥호성)

신입사원 중 눈에 띄는 후배가 있었다. 키도 크고 잘생긴데다가 노래도 기가 막히게 잘한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밴드활동을 한데다가 유명 클럽에서 연주하는 밴드에 소속돼 있단다. 이 녀석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면 직장생활이 더 즐거워지겠다.(김종한)

하나아이앤에스(대표 조봉한 www.hanains.com)의 사내밴드 ‘유니크’가 구성될 당시 회상이다. 유니크는 하나아이앤에스 경영지원팀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김종한 대리와 옥호성씨로 구성돼 있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파릇파릇한 신입사원 옥호성 씨를 김종한 대리가 먼저 알아보고 밴드 결성을 제의했다. 옥 씨는 흔쾌히 승낙을 했고, 그 자리에서 밴드가 결성됐다.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훌륭한 인재”
‘유니크’의 멤버들이 그냥 노래 좀 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학창시절 밴드활동을 했으며,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밴드가 있어 클럽이나 카페 등에서 비정기적으로 공연을 한다. 각종 가요제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한 때 가수를 직업으로 생각할 만큼 수준 높은 실력을 자랑한다.

유니크의 주 활동무대는 사내행사다. 워크숍이나 오리엔테이션, 회식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라면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 조봉한 사장도 유니크를 좋아한다. 조 사장은 나이가 젊은 편인데다가 생각도 열려있어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훌륭한 인재로 생각한다. 그래서 유니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한다.

록·아카펠라·통기타 공연으로 직원 사기 충전
유니크는 현재 남성 보컬 그룹이지만, 조만간 세션을 영입해 본격적인 밴드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나아이앤에스에는 세션을 담당해 줄 숨은 인재들이 많다. 몇 번의 공연에서 키보드, 드럼, 기타를 맡아 연주했던 세션을 찾을 수 있었다. 상당한 실력을 가진 래퍼도 있다.

김종한 대리는 “본격적으로 조직을 갖춘 사내밴드를 결성한 후 1년에 2번 정도 정기공연을 할 계획이다. 현재 록음악을 주로 하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장르를 개척해 통기타 연주나 아카펠라, 대중가요 공연 등도 함께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옥호성 씨는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케이블 TV 등에서 주최하는 직장인 밴드 대상 가요제가 있다. 이 가요제에 출전해 수상을 하고 우리 밴드와 회사 이름을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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