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3배 높인 SSD로 ‘흔들림 없는 스토리지 강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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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3배 높인 SSD로 ‘흔들림 없는 스토리지 강자’ 확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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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도나텔리
늘어나는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능의 스토리지와 무한에 가까운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최근 스토리지 기술은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저장장치 용량도 데이터 증가에 따라가기 위해 바쁘게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저장매체로는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다. 차세대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주목받는 이유다. <편집자>

지난해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에 이어 미드레인지급 장비에도 SSD를 탑재하면서 SSD 스토리지 시장을 이끌었던 EMC(www. emc.com)가 이번에는 최대 3배 용량의 차세대 SSD로 스토리지 ‘절대강자’의 굳건한 입지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2세대 SSD, 엔터프라이즈급에 탑재
데이비드 도나텔리(David A. Donatelli) EMC 스토리지 사업부 사장은 “기존 1세대 SSD 73기가/146기가 용량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00기가/400기가에 이르는 2세대 SSD로 급증하는 데이터 관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MC의 2세대 SSD는 용량이 크게 확장됐을 뿐 아니라 높은 안정성, 낮은 에너지 사용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2세대 SSD는 현재 엔터프라이즈급 제품에 탑재되고 있으며, 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차츰 미드레인지 이하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도나텔리 사장은 “SSD의 성능이나 가격과 같은 한계는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며 “SSD 가격이 높다고 지적되지만, 조만간 대중화될 수 있을 만큼 내려갈 것이다. 성능 역시 이미 수많은 레퍼런스를 통해 입증됐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라고 지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고객사의 사례를 보면 SSD 스토리지를 도입한 후 12개월간 76%의 스토리지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2세대 SSD가 스토리지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SSD와 SATA 디스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EMC의 기술을 언급하면서 그는 “정보관리 분야에 일대 혁신을 가져다 줄 기술이다. 더 높은 성능과 저렴한 에너지 비용, 보다 적은 공간 사용, 더 높은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전략, 데이터 관리 비용·효과 높일 것
도나텔리 사장은 ▲인포메이션 스토리지 ▲콘텐츠 관리 및 아카이빙 ▲RSA 정보보안 ▲VM웨어 가상화 등 EMC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인 ‘데코(Decho: Digital+Eco)’를 소개했다.

그는 “데코는 모든 개인에게 정보를 보다 자유롭게 보유하고 관리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러한 기술을 통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 정보를 비용적인 면에서나 효율적인 면에서 보다 잘 다루고 관리하며 보호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스 데이터의 중복을 제거하는 솔루션 아바마(Avamar)를 소개하며 “스토리지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중복제거다. EMC가 아바마를 인수한 후 이 분야 매출이 2007년 3700만달러에서 2008년 3억80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중복제거 시장이 얼마나 더 빠르게 증가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아시아와 한국에서 EMC의 시장점유율이 매우 높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에서의 좋은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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