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형 구글 서비스 제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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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형 구글 서비스 제공 ‘박차’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03.3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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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검색 추가 등 검색 업그레이드

구글코리아(www.google.co.kr)는 유니버설 검색을 한 단계 향상시켜 검색결과 페이지를 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한 결과를 선보였다. 이번 개편은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1월 유니버설 검색을 출시한 이래, 그 동안의 국내 사용자들의 검색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개편한 것이다.

글은 이번 개편을 통해 ‘주제별 검색결과’를 새롭게 선보였다. 주제별 검색결과는 다양한 의미를 가진 검색어에 대해 여러가지 의미에 대한 결과를 한데 섞어 보여주는 대신 주제별로 구분한 후 가장 적합한 결과를 제공하는 검색 기술이다.

이는 최근 검색계의 화두인 시멘틱(semantic) 검색 기술로, 검색어가 포함된 콘텐츠의 의미를 분석해 다양한 주제별로 검색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를 검색어로 입력하면, 경제, 축구, 여행 등 주제별 묶음으로 자동 생성된 검색결과가 추가로 보여진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축구 경기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했을 때, 기후나 여행정보, 호텔 등 아르헨티나와 관련된 여러 검색결과를 피해 다음 페이지로 넘길 필요가 없이 첫 페이지에 있는 주제별 검색결과에서 원하는 결과를 바로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Q&A 검색결과’는 검색어에 대한 사용자들의 질문과 답변을 모아 제시한다. Q&A 검색결과에서는 콘텐츠의 유통을 제한하는 일부 포털을 제외한 여러 사이트의 문답 내용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출시한 구글 지도를 활용한 지역정보서비스가 웹 검색결과에 추가됐으며, 영어단어나 숙어를 검색할 경우에는 구글 사전의 검색결과를 페이지 맨 아래와 맨 위에 각각 제시해주는 사전 검색결과 우선배치 등이 새로 선보였다.

한편 구글은 이번 개편을 통해 검색결과 페이지의 섹션을 재배치했다. 검색결과는 이전처럼 2칼럼으로 나눠져 있으나, 오른쪽에는 이미지와 동영상 검색결과를, 왼쪽에는 블로그와 뉴스를 배치하고, 검색어를 포함한 발췌구문(snippet)을 추가했다. 이는 검색 페이지를 읽는 사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해 반영한 결과다. 또 전체적으로 3줄 단위였던 발췌구문을 2줄로 줄이고, 검색 페이지의 왼쪽섹션을 넓힘으로써 한 화면 상에서 스크롤을 많이 다운하지 않고 보다 풍부한 검색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초 유니버설 검색을 출시한 이래로 1년 동안 현지화를 위한 많은 연구와 개발 작업이 진행됐다”며 “검색결과 페이지에 대한 이번 개편은 검색어에 대한 가장 적합한 결과를 빠른 시간 내에 보여주는 구글의 기본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사용패턴과 니즈를 반영해 이뤄졌다. 앞으로도 강력한 검색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지속적인 한국형 구글 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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