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랜카드도 셋팅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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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랜카드도 셋팅해야 하나요?
  •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차장
  • 승인 2001.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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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강훈의 클릭! 네트워크 따라잡기
이번에는 가볍고도 쉬우면서도 기본적인 내용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의 주제는 NIC(Network Interface Card)입니다. 보통 랜카드라고 하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입니다. 제가 네트워크를 첨 시작하던 시절에도 랜카드는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과는 많이 달랐었지만 말입니다.

지금이야 PC에 랜카드 꽂고 파워 내렸다가 다시 올리면 자기가 다 알아서 랜카드 인식하고, 알아서 필요한 프로그램 설치하고 네트워크에 연결해 주지만(이걸 PnP 즉 플러그 엔 플레이.. 꽂으면 다 된다. 머 이런 뜻 일겁니다.) 옛날(?)엔 정말 하나하나를 전부 사람이 해줘야 했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IRQ(Interrupt Request) 셋팅이나 메모리 범위(Base Memory) 등을 찾아서 제대로 잡아주려면 랜카드 한 장당 숙련된 엔지니어가 약 30분은 낑낑대야 했습니다. 랜카드 15장을 꽂고 나니까 하루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이런 랜카드는 통신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녀석입니다. 즉 유저의 데이터를 케이블에 실어서 허브나 스위치, 혹은 라우터 등으로 전달해주고 자신에게 온 데이터를 CPU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이더넷 환경을 주로 쓰니까 원래 이더넷용 랜카드라고 해야 하는걸 그냥 랜카드라고 합니다. 하지만 토큰링용 카드도 있으니 정확히 구분하실 때는 이더넷용 랜카드라는 걸 아시는 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자신의 렌카드의 정보를 보고 싶으신 분은..

시작 → 설정 → 제어판 →시스템 →장치관리자→네트워크 어댑터에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랜카드를 선택하시고 더블클릭하면 또 몇 가지 정보가 나오는데 이때 리소스란걸 눌러보시면 입/출력범위, 인터럽트 요청, 메모리 범위 등이 나타납니다. 이게 바로 아까 말씀 드린 IRQ(인터럽트 요청), 메모리 범위입니다.

<그림 2>에서도 보이시죠? 지금 보이시는 대로 이런 값들은 내주소가 목적지로 되어있는 데이터 (즉 목적지주소가 자신의 랜카드 MAC주소와 일치하는 데이터)가 들어왔을 때 랜카드는 컴퓨터의 CPU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던 IRQ를 이용해서 인터럽트를 걸게 됩니다. 즉 CPU에게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의 일을 해줄 것을 요청하는 겁니다. 그럼 CPU는 IRQ 번호를 보고 “아.. 이 인터럽트는 랜카드가 요청한 서비스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에게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놓는 장소(이게 메모리 범위 쪽이죠)로 이동해서 그 일을 시작하는 겁니다.

만일 이 IRQ가 다른 서비스를 위해 이미 예약된 번호 였다면 만약 사운드 카드가 이미 사용하기로 한 경우라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PC의 사운드가 안들리거나 아니면 랜카드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겁니다(이경우를 우리는 “IRQ가 쫑났다.!!” 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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