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이상 네티즌 절반, ‘클릭’하며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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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이상 네티즌 절반, ‘클릭’하며 공부했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3.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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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이러닝 산업실태 조사결과, 지난해 사업자수 51.5% 증가

3살 이상 네티즌의 절반이 인터넷을 통해 학습을 하는 ‘이러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 www.mke.go.kr)가 지난해 이러닝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 3세이상 네티즌의 절반이 이러닝으로 학습을 한 경험이 있으며, 월 평균 1만8000원을 이러닝을 위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닝 학습자 중 75.3%가 오프라인 교육 대비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답변해 이러닝 산업이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닝 매출액 1조8704억원…전년대비 8.3%p 성장
이 조사는 지경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이러닝 공급기업과 국민, 사업체, 정규교육기관, 정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며, 지난해 이러닝 시장의 총 매출액은 1조8704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감률이 8.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닝 사업자수는 총 1145개로 전년대비 51.5% 큰 폭으로 증가해 이러닝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사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서비스 부문에서 오프라인 학원의 이러닝 사업 진출과 커뮤니티 학습동아리의 창업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종사 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650명 증가해 전체 이러닝 종사자수는 2만1423명에 이르고 있으며, 전체 이러닝 기업의 46.7%가 여전히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문 인력의 이러닝 산업 진출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이러닝 인력의 부족률은 교수설계자 9.3%, 콘텐츠개발자 6.9%, 내용전문가 6.0%에 이른다.


이러닝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유 비율은 44.7%로 전년(26.9%) 대비 크게 증가해 특허권,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매우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닝 이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만 3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의 이러닝 이용률은 45.0%로 전년대비 5.6%p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초·중·고 학생 연령대인 6~19세의 이용률이 70.9%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 장년층의 이용률이 13.5%로 가장 낮았다. 20대의 이용률이 전년대비 10.6%p 증가한 61.3%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


활용분야는 개인 이용자의 42.2%가 학습연장(학교 교과과정 및 수능시험)의 분야에 이러닝을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외국어 학습을 위하여 이러닝을 이용한다는 비율도 전체의 29.9%였다. 특히 지난해보다 직무, 자격, 정보기술 등 취업 및 직무역량 강화에 이러닝 이용률이 높아져 다양한 분야로 이러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이용자의 과반수(59.0%)가 향후 이러닝으로 학습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앞으로 이러닝 수요는 지속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사용자의 이러닝 이용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에서 이러닝을 도입하는 사례는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의 이러닝 도입률은 3.2%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대기업의 도입률이 62%로 전년에 비해 3.0%p가 성장해 상당수 대기업이 이러닝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이러닝 도입률은 3.1%로 매우 낮아 소규모 사업체의 이러닝 도입 향상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18.5%로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으며, 통신업이 14.5%, 교육서비스업이 7.7%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업, 운수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1.7%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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