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솔루션 공급으로 컨버전스 시장 주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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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솔루션 공급으로 컨버전스 시장 주도할 터”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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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현
글로벌텔레콤(www.globaltelecom.co.kr)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은 ‘작지만 강한기업’이다. 올해로 12년차를 맞는 성장세에 있는 기업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유무선 네트워크에 이어 방송분야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텔레콤이 400억원대의 매출을 만드는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미래 시장 트렌드를 읽고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한편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 형성을 통한 니즈 파악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컨버전스 시장 주도를 자신하고 있는 서승현 글로벌텔레콤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글로벌텔레콤은 지난 1997년 네트워크 및 컨설팅 사업으로 출발해 NI, SI, 미디어, IP 서베일런스, 솔루션 개발 등 IT인프라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400억원대의 매출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유선과 무선, 방송과 통신의 컨버전스를 미리 대비한 결과, 탄탄한 기술력과 준비된 솔루션을 앞세워 유무선 네트워크는 물론 방송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작지만 강한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선 네트워크 사업 성장세 ‘꾸준’
서 대표는 “글로벌텔레콤은 유선, 무선, 미디어 사업부가 핵심으로 해외 유수의 벤더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IT 인프라 시장 공략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3년 전부터 컨버전스 흐름에 대비해 기술력 축적과 솔루션 발굴 등에 적극 대처한 결과, 유무선 네트워크에 이어 방송분야까지 아우르는 기술력과 솔루션을 갖추며 가시적인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텔레콤은 익스트림, 파운드리, 코리전트(Corrigent) 제품군을 핵심으로 유선 네트워크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파운드리  스위치를 앞세워 시·군·구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다수 수주하는 한편 NHN 등 포털, 게임사 등에도 파운드리 L4 스위치를 공급하며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또한 이더넷 스위치 시장의 강자인 익스트림의 핵심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캐리어 이더넷 전송장비 벤더인 코리전트의 PTS(Packet Transport System)인 CM-100을 SK브로드밴드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전략 솔루션도 마련하게 됐다. 코리전트 CM-100은 단일 컨버전스 전송 인프라에서 데이터와 TDM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캐리어급의 패킷 최적화된 광전송 전송 솔루션이다. SK브로드밴드는 코리전트 CM-100을 프리미엄 IPTV 서비스를 위한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장비로 선정했다.

서 대표는 “파운드리, 익스트림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유선 네트워크 사업은 다양한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에 강점이 있는 코리전트의 전송장비를 SK브로드밴드에 공급해 시범망을 구축한 가운데 올해는 전국망 구축에 공급될 예정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무선·미디어 사업 확대 ‘가속’
글로벌텔레콤은 유선에 이어 무선 네트워크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자체의 유비쿼터스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이어타이드의 핵심 파트너로 무선 메시 네트워크 시장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8개 지역의 공급망을 확보한 가운데 다양한 부가 솔루션을 결합해 무선 메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세대에 들어가는 일종의 액세스 포인트(AP)인 무선 장비도 자체 개발, 솔루션을 다양화하며 무선 네트워크 사업 역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미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에 시범적으로 납품을 하는 등 올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서 대표는 “파이어타이드를 중심으로 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등을 타깃으로 무선 메시 네트워크 시장 확산에 한층 가속을 붙일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무선 장비 사업도 점차 활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건설사들과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한편 마이크로웨이브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텔레콤은 방송 영역까지 진출하며 미디어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에 베이스밴드 시스템과 압축다중화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편 국회방송, 티유미디어, 경기도청, 서울경제신문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하는 등 방송과 통신 융합 기술 확보를 통해 컨버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 대표는 “방송과 통신 융합 시대를 맞아 양 분야의 기술 모두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텔레콤은 다양한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며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IPTV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규모 인터넷방송국이 다수 생겨나고 있어 그간 미디어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 온 만큼 올해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낙관했다.  

글로벌텔레콤은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형성을 통해 필요사항을 미리 파악, 사업기회를 적기에 포착함으로써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미디어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이유 역시 이러한 사업전략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 최근에는 IP 서베일런스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한층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매출 500억원 달성 ‘자신’
글로벌텔레콤은 외산 제품 공급뿐 아니라 자체적인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스토리지 공유 솔루션인 스토리지존 NAS 게이트웨이가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모니터링, 트래픽패턴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다수의 고객에게 이미 공급하는 등 핵심사업 부문과 시너지가 발생하며 자체 개발 솔루션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서 대표는 “히타치 스토리지를 공급하며 개발한 스토리지존 NAS 게이트웨이를 제외하곤 미리 개발해 상품화한 솔루션은 없다”며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나중에 상품화해 다른 고객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자체 솔루션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텔레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최소 500억원으로 잡았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더라도 핵심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며 시너지는 물론 연관 사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공공,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시장에서 4:3:3 매출 비중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신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글로벌텔레콤은 경기상황이 불투명하지만 신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상반기까지는 시장을 관망한다는 계획아래 우선은 직원 개인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금융권 시장 확대를 위해 금융권에 경험이 있는 인력 충원을 고려하고 있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2007년 매출 290억원에 이어 2008년에는 40% 이상 성장한 4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환차손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올해는 각 사업부문을 연결해 단순 장비 공급이 아닌 다양한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엮어 사업화를 하는 한편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의 원스톱 공급을 강화해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할 계획으로 매출 500억원 달성과 수익성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텔레콤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기업이 성공한다는 신념에 따라 고객 지원에 최우선을 두고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기술력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라는 판단에 따라 기술력 강화를 위한 R&D 부문에도 투자를 늘려 나가는 등 사람이 됐던 제품이 됐던 과감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사장은 비전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고 비전을 실현시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뿌려 놓은 씨앗을 제대로 거둬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함께 고생하며 회사를 키워 온 직원들의 비전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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