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프린팅 시장,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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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프린팅 시장,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이고’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02.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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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가 예상되던 기업용 프린팅 시장이 불황으로 인해 주춤하면서 제조사들마다 유지비 절감을 최대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 하드웨어보다 지속적인 소모품 매출이 수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용 프린팅 시장의 특성 때문에 관리비용 절감 효과를 내세워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또 다른 측면에서는 기술 발전으로 출력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게 돼 속도는 높이고 유지비는 낮춰 관리비용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업무처리 속도의 향상을 돕는 프린팅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고속으로 생산성 높이고, 유지비는 낮게
리소코리아의 디지털 인쇄기 ‘EZ 시리즈’는 인쇄비용이 장당 1.9원(A4 용지, 흑백 20% 기준)에 불과하다. 속도는 분당 최고 130매가 가능해 8분 안에 1000매 분량의 인쇄를 완료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지정한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슬립 모드로 변환되기 때문에 전력 소비를 크게 절감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기업 시장 가운데서도 시험지 인쇄가 많은 학교와 대민 자료, 각종 양식 등의 다량 인쇄가 필요한 관공서 등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조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또한 리소코리아의 풀컬러 프린터 ‘HC5500’은 포스젯(FORCEJET) 기술을 바탕으로 대량 프린팅 시, 소모되는 출력 비용을 대폭 줄여 출력 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흑백을 채택했던 중소기업 및 대기업 사무실 등에서 저렴하게 대량 컬러 프린팅을 사용할 수 있다. 출력속도는 분당 120매, 장당 인쇄비용은 25원이며, 총 4개의 잉크 카트리지가 모두 1,000ml의 대용량으로 카트리지 교체 없이 6만4000장을 프린트하는 내구성도 지니고 있다.

한국엡손의 ‘B-500DN’은 소호 사무실과 같은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컬러 프린터로 장당 인쇄 비용(CPP)이 기존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해 1/3에 불과하며, 흑백 레이저 프린터의 출력보다도 경제적이다. 또 인쇄 레이아웃 기능과 기본 장착된 양면 인쇄장치를 통해 용지 절약이 가능하다. 인쇄속도는 최대 분당 37매로 잉크젯프린터임에도 레이저프린터 못지 않은 속도를 보여준다. 최대 650매까지 대용량 용지 공급이 가능해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한국HP는 지난해 말 총 12종의 기업용 프린터 및 복합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CP3525 프린터 시리즈는 동급 흑백 레이저 프린터와 동일한 장당 출력 비용으로 흑백 출력 성능을 제공한다. 출력속도는 흑백과 컬러 모두 분당 최대 30매가 가능하다.

복합기, 기능 한 데 모아 비용절감
프린팅과 복사, 팩스 등의 기능이 결합된 기업용 복합기도 비용 절감 측면에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각광받는 제품이다. 지난 해 미국 사무기기 평가 전문기관인 '바이어스 랩(Buyers Laboratory)으로부터 최우수 제품상을 수상한 HP의 컬러 디지털 복합기 ‘CM8060’은 A4 용지의 경우 흑백을 기준으로 1분에 60장, 컬러는 50장까지 출력해 잉크젯 프린터나 레이저 프린터 대비 월등히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출력비용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국후지제록스의 아페오스포트-III (ApeosPort-III) C4400은 분당 컬러 40매, 흑백 45매의 빠른 출력 속도를 내세운 컬러 레이저 복합기다. 속도 외에 스캔한 문서를 바로 PDF 파일로 변환 가능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각 회사의 사무환경에 적합하게 선택할 수 있는 최신 보안기능이 추가됐다. 3종류의 다양한 후처리 장치(피니셔)를 옵션으로 장착하면 스테이플, 펀치, 접지, 소책자 만들기 등을 보다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한국오키시스템즈의 ‘C3530MFP’도 흑백 전용 모델 못지않은 흑백 20ppm, 컬러 16ppm의 빠른 출력 속도를 가진 레이저 복합기다.

한편 문서 통합 출력 관리 서비스(MPS)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오키시스템즈는 최근 기업 사용자가 프린터와 복합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무료 사무기기 관리 솔루션인 ‘프린트수퍼비전(PrintSuperVision)’을 선보이기도 했다. 각 기업의 IT 담당자들은 이 솔루션을 이용해 사용자 인터페이스, 알림 기능, 리포팅 성능을 맞춤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천 개에 이르는 기기를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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