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3G 가입자, 2013년 5억60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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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3G 가입자, 2013년 5억6000만 돌파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02.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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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G 외장장치 업체 선전 기대

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www.frost.co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3G 가입자가 2008년 1억5940만 명에서 2013년에 5억6400만 명으로 증가, 전체 모바일사용자의 약 18.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신규 3G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운영자들이 3G 브로드밴드 외장장치인 ‘동글(dongle)’, ‘데이터카드’를 활용해 모바일 브로드밴드 전송을 보완하고자 함에 따라 3G 동글 서비스의 전도유망한 미래가 점쳐지고 있다.

마크 아인슈타인(Marc Einstein) 프로스트앤설리번 ICT 수석연구원은 “동글 및 데이터카드 기기가 슬림하고 3G가 빠른 속도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아태지역 브로드밴드 가입자에게 동글 및 데이터카드가 접속장치로 점점 많이 선호될 것”이라며 “2013년에 브로드밴드 신규가입자 3명 중 1명이 동글 또는 데이터카드로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사용, 유선 브로드밴드 업체들에게 자금유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이 최근 발표한 ‘아태지역 3G 브로드밴드 외장기기’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18개국) 모바일 브로드밴드 동글 및 데이터카드 사용자는 2008년 약 520만명으로, 이에 따른 모바일인터넷 청구금액이 13억달러에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태지역에서 새로운 3G 네트워크 및 3.5G/4G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공개돼 2013년 말 기준으로 3G 가입자 중 3700만 명이 모바일 브로드밴드용으로 외부 무선장치를 사용하고, 모바일인터넷 청구금액이 78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07년 국내 3G 가입자 수는 218만 명으로 일본에 이어 2위로, 2013년 3G 사용자는 4510만 명, 4G 사용자는 100만 명 남짓으로 전망된다. 또 이들 사용자 가운데 모바일 브로드밴드 외장기기 가입자 수는 1만5000명 내외로 예측했다.

아인슈타인 수석연구원은 “아태지역 모바일 운영자들이 이미 3G 인프라에 비용투자를 하면서 공격적으로 이 비즈니스 분야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노트북 접속을 위해 할증료를 기꺼이 지불하고 있는 한국,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필적할 만한 브로드밴드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유선 브로드밴드에 익숙한 아태지역 가입자들에게 이전 경험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서비스 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 사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증가를 한다 할지라도, 실제 속도가 부합되지 않으면 예전 형태로 빠르게 되돌아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3G 외장장치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아인슈타인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핸드폰 교체율이 길어지면서 핸드폰 판매량이 처음으로 하락한 반면 3G 동글 및 데이터카드 그리고 탑재 모듈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2009년 5000만 개가 판매될 전망이다”며 “이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나아가 LTE가 빠르면 2010년경 아시아에서 상용화될 전망으로 이 분야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한국 업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G 기기들은 궁극적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새로운 레벨로 이끌 4G 내장장치 단계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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