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불법음원 뿌리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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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불법음원 뿌리뽑는다”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9.02.0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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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저작권 보호기술 개발기업과 제휴

뮤직 엔터테인먼트 기업 엠넷미디어(대표 박광원 www.mnet.com)는 올해 본격적으로 음악 저작권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음원 단속 및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엠넷미디어는 최근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 기업들과 동영상, 음원 DNA 필터링 시스템의 공동 사업에 관한 제휴를 맺고 불법 음원 차단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또 엠넷미디어는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국내 최대 200여 만개의 음원의 특징 정보를 제휴를 맺은 업체들에게 공개, 제공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업계에서는 음원이나 저작권 관련해 권리자가 음원 특징정보 DB를 비공개 했으나 엠넷미디어는 불법음원 유통에 대한 근절을 위해 이에 대한 권한이나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공개된 음원의 특정정보를 통해 유무선 콘텐츠를 식별하고 이에 따른 유통의 경로를 관찰해 불법음원의 유통 경로를 추적,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휴로 불법음원의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터넷 포털의 블로그나 카페, 사용자 제작 컨텐츠(UCC)의 불법 음원들은 물론 일부 악성 P2P, 웹하드 서비스의 불법음원들도 양사의 검색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추적, 감시가 가능하다.


즉, 검색 로봇이 자동으로 포털 사이트의 카페나 블로그에 업로드 하려는 음원의 DNA를 정확하게 분석해 음원의 불법 유무를 판단하고 만약 불법일 경우 경고 메시지가 뜨거나 음원을 부분 차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엠넷미디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 단체 연합회 등 국내 음악 저작권 관련 단체 및 아티스들과 함께 펼쳐온 불법음원근절운동(이하 불끈운동)을 보다 확대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대국민 홍보 캠페인의 지속적인 추진 및 불끈운동 홈페이지 활성화 등을 통해 불법 음원에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로 엠넷미디어가 주도하고 있는 불끈운동을 통해 현재 약 6만여명이 불법음원 근절 서명에 동참했으며 음악사이트에서 디지털 음원을 다운로드 받은 경험이 있는 음악사용자의 76%가 불끈운동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끈운동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이에 대한 의식 전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통해 엠넷미디어는 국내 음반 시장의 양성화를 기대하는 한편 불법음원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여 수익의 개선 및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불법음원 이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는 “불법음원의 유통은 국내 음악 시장의 침체 또는 왜곡을 가져왔다”며 “이번 저작권 보호 시스템을 확대 강화하는 동시에 앞으로 불끈 운동을 활발히 펼쳐 국내 음악 시장환경을 계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불법음원의 차단을 통해 국내 음원업체의 피해를 줄이고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장환경을 조속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09년 세계음악산업보고서(Digital Music Report 2009)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다운로드 되는 디지털 음원의 95%가 아티스트나 제작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은 불법 다운로드 음원인 것으로 추측되며 한국저작권보호센터 역시 최근 불법저작물 모니터링 통계에 따르면 음악물의 불법이 전년 대비 1.5배 이상 증가해 피해의 심각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음악의 불법시장 규모는 약 361억원이며 국내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카페,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음악 파일 약 60%가 불법 음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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