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최대 고민은 ‘최소비용 최대효과’
상태바
데이터센터 최대 고민은 ‘최소비용 최대효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2.05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줄어든 예산으로 증가하는 고객 서비스 요구 만족시키기 어려워”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리자의 최대 고민은 줄어든 예산으로 높아지는 고객의 서비스 요구수준을 만족시키는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만텍이 전 세계 데이터센터 관리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고객의 기대수준은 높아지지만, 서비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가 어려워진다고 답했다. 또한 기업의 최대 목표는 비용절감과 서비스 수준 향상이라고 답해 높아지는 기대수준에 따른 복잡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고민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2달간 전 세계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갖고 있거나 여러 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의 데이터센터 관리자와 예산 관리자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문인력 부족·낮은 장비활용률도 ‘난제’


시만텍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IT서비스 수준에 대한 고객의 기대수준이 높아졌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56%는 서비스 요구사항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답했다. 또한 올해 기업의 최대 목표로 비용절감을 꼽은 사람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적은 예산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도 해결하기 어려운 큰 문제인데, 이러한 서비스를 지원할 능력이 있는 우수인력을 보강하기 어렵다는 점 역시 데이터센터 관리자의 고민을 깊게 만드는 것이다.


응답자의 37%는 인력부족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으며, 우수인력의 보강과 유지가 어려워 특히 멀티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데 매우 큰 장애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아웃소싱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65%에 달했으며, 직원들의 교육을 전략적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는 것은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장비 활용률이 더욱 더 낮아진다는 점이다. 2007년 조사 당시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은 서버 활용률을 70% 정도로 생각했지만, 2008년 조사에서는 60%로 떨어졌다. 스토리지는 2007년 60%에서 2008년 55%로 낮아졌다.


도영창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기업의 비즈니스가 복잡해지면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장비가 증설되면서 관리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하드웨어 활용률이 더 낮아진다”며 “대다수 응답자들이 가상화와 통합 등 장비 활용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서버, DR 1순위서 밀려난다
재해복구(DR) 전략에 대해서는 3분의 1의 응답자가 “현재 기업에 DR 계획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원격사무실의 32%는 DR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상서버의 29%는 1순위 복구를 위한 계획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다운타임 원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직원의 실수에 의한 것(24%)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장애로 인한 것이 각각 23%, 21%를 차지했다.


전년 조사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전력과 천재지변에 의한 시스템 다운타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전력으로 인한 다운타임은 2007년 11%에서 2008년 18%로, 천재지변은 각각 6%에서 11%로 늘었다.


환경문제와 함께 부각되고 있는 그린 데이터센터는 사회적인 책임감보다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전력소비 감소와 냉각비용 절감(각 49%)를 그린 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고 답했다.


스토리지 구입비용 ‘줄이고’ 활용률 ‘높이고’
한편 시만텍은 스토리지 장비 활용률을 높이고 스토리지 비용절감을 위한 ‘스톱 바잉 스토리지(Stop Buying Storage)’ 전략을 소개했다. 이는 스토리지 활용률을 높여 추가구매를 줄이고, 구입하는 스토리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스토리지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유휴자원을 찾아내고, 이기종 스토리지 환경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스토리지를 찾아 최적화된 관리전략을 마련하며, 중복제거 등을 통해 데이터를 한 번만 저장하도록 하는 것이 있다.


스토리지 구입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비용·고효율·저전력 장비를 구입하고, 스토리지 티어링을 통해 정보 중요도에 따라 성능이 차별화된 스토리지에 저장하며, 이기종 장비의 솔루션을 통합해 관리의 용이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변진석 시만텍코리아 사장은 “이번 보고서 결과는 장기적인 투자수익 대신 단기적인 비용감소 효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상황을 반영한다”며 “고객의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비용절감을 달성하기 위해 IT관리자와 임원들은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단기간 내에 서버서와 스토리지 비용을 감소시키는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