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 “이동식 저장매체 감염 대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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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랩, “이동식 저장매체 감염 대두될 것”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02.03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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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랩(www.kaspersky.com)이 2009년 컴퓨터 보안 산업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카스퍼스키랩은 USB메모리 등 이동식 저장매체를 통한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카스퍼스키랩은 2009년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주요 IT보안위협으로 바로 USB플래시 드라이브, CD, DVD같은 이동식 저장 매체를 통한 컴퓨터 감염을 꼽았다. 최근 PC 감염은 종종 사용자가 부주의하게 취급하는 이동식 저장 매체에 존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 카스퍼스키랩 측의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카스퍼스키랩은 웹 공격에 대한 주의도 요청했다. 웹 서핑은 주요 보안위협 리스트 중 두 번째를 차지한다고 카스퍼스키랩 측은 밝혔다. 특히 악성코드에 감염된 인터넷 사이트의 수가 급격히 늘어 최근에는 50~300개 사이트 중 1개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웹의 이용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고 있다. 감염 사이트는 2006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웹 사이트 감염이 이렇게 급격히 증가된 원인은 공개된 악성 프로그램 제작 소스 등을 바탕으로 악성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만들거나 변경시키는 기술을 익힌 바이러스 제작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기 위해 사용자들에게 신뢰받는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을 더욱 더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09년에는 웹 사이트 감염을 통한 악성코드 전파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카스퍼스키랩 측은 전망했다.


이 외에도 개인정보를 도용하거나 피싱 등 인터넷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2009년 공개될 윈도우7과 관련된 공격 증가도 예측했다. 또한 포르노 등 유해 사이트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하거나 유해한 컨텐츠를 걸러낼 수 있는 유해 사이트 차단 시스템이 대두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무엇보다 문제는 고도화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악성코드는 백신이 없는 PC를 공격하기 위한 것에서 최근에는 백신이 악성 프로그램을 탐지하거나 삭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지능화된 악성코드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카스퍼스키랩은 “보안 회사들 간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가장 전문화된 회사들만 살아남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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