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베드·블루코트, WAN 가속 주도권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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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베드·블루코트, WAN 가속 주도권 ‘불꽃’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01.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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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공 시장 둘러싼 혈투 ‘예고’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이라는 악재에 따라 WAN 가속 시장 역시 올해 고전을 면치는 못할 전망이다.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WAN 가속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올해는 그간의 성장세에 미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WAN 가속 시장의 플레이어를 오히려 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생존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으로, 특히 리버베드와 블루코트의 주도권 다툼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제조, 건설, 텔코, 금융, 공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늘리며 국내 WAN 가속 시장을 주도해 온 리버베드코리아(대표 김재욱 www.riverbed.com)는 올해 공공과 금융 시장을 1차 타깃으로 잡았다.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거세지며 매년 국내 시장 점유율이 줄고 있지만 다양한 레퍼런스와 브랜드 인지도에 앞서 있는 만큼 올해도 시장 주도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 레퍼런스 확보가 조만간 기대되고 있어 금융권 시장 확대에 가속이 붙으며 올해 전년대비 150% 성장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버베드는 올해 IT 인프라를 통합하는 가상화 솔루션인 리버베드 서비스 플랫폼(RSP) 공급 본격화에 나설 계획이다. RSP는 가상화를 기반으로 보안, QoS, IP관리, UTM, 스트리밍, 프린터서버 등이 통합된 가운데 조만간 업그레이드 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총판과 투티어 채널 정리와 함께 RSP와 국산 솔루션의 접목을 위한 솔루션 파트너 발굴에도 나설 예정으로 시장 주도권 장악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한편 블루코트코리아(대표 김종덕 www.bluecoat.com)는 QoS 벤더인 패킷티어 인수로 WAN 최적화 시장 공략에 한층 가속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패킷티어의 국내 레퍼런스였던 모 항공사를 윈백하는 한편 모 그룹사의 WAN 가속기 표준으로도 선정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그러나 블루코트 역시 올해는 공공시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QoS와 보안 이슈가 커지고 있는 만큼 패킷티어의 QoS 기능 통합은 물론 DLP 솔루션도 접목하는 등 다양한 부가기능 제공을 통해 제품력을 한층 보강하는 한편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무상 제공을 통해 시장 공세에 한층 가속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패킷티어코리아의 고객은 물론 파트너 5곳을 영업채널로 확보, 고객기반이 한층 넓어졌을 뿐 아니라 기존 파트너들과 신규 파트너들의 교차판매도 가능해져 영업력 역시 대폭 강화돼 시장 확대에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LG데이콤 등 회선판매사업자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보안 솔루션의 강점을 WAN 가속으로 접목시킨 솔루션과 하이엔드 시장 진입을 위한 대용량 장비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올해 전년대비 120%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WAN 가속 시장은 리버베드와 블루코트 이외에 주니퍼, 시트릭스, F5, 시스코 등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 특히 올해 기업 시장의 성장세 하락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영업력을 공공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통합 솔루션을 앞세운 신시장 개척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어 WAN 가속 시장의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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