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구현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신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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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구현으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신지평 연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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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프레즌스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텔레프레즌스 시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네트워크 대역폭, 호환성, 가격이라는 성장 제한 요인에도 불구하고 레퍼런스가 늘어나며 올해 본격적인 시장 확산이 기대되고 있는 것. 특히 어려운 경기상황에 따른 비용절감 이슈는 오히려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을 찾는 발길이 더 늘어나게 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급형 솔루션의 출시는 시장 확대를 한층 앞당길 전망이다. 이러한 낙관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관련 벤더들의 시장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 시스코의 시장 공세가 눈에 띠고 있는 가운데 폴리콤, 라이프사이즈, 탠드버그 등 화상회의 솔루션 전문벤더들의 반격과 HP 등 뉴페이스의 국내 시장 진입도 예상되고 있는 등 텔레프레즌스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며 국내 시장 안착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

가상현실 구현을 목표로 하는 텔레프레즌스(TelePre sence)가 네트워크와 비디오, 오디오 기술 등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HD(High Definition)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며 화상회의 시장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통합 커뮤니케이션(UC)의 확산도 견인하는 단말로 그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관련 업계에서 주장해왔던 것처럼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각 산업분야별로 레퍼런스가 만들어지며 충분한 성장 잠재력은 확인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의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텔레프레즌스 시장은 각 벤더별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마케팅에 중점을 둔 한해로 연 초 기대와는 달리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텔레프레즌스 시장의 잠재력과 성장을 위해 꼭 갖춰야 하는 호환성, 대역폭, 가격 등의 근본적인 개선점과 고객의 피드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문제 보완을 통해 성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대표 주자로 ‘부상’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료 하락과 HD급 PDP나 LCD TV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1280×720 픽셀의 이미지를 초당 30프레임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HD 화상회의 장비는 HD TV들이 지원하는 해상도와 초당 전송 프레임 수와 동일한 규격으로, 단순히 HD급 영상뿐 아니라 고품질의 음성 및 콘텐츠 전송이 가능해 점점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으로 텔레프레즌스 시장 활성화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비즈니스가 빠르게 세계화, 지방화되고 있지만 출장을 위해 비행기나 자동차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다는 점은 화상회의 솔루션의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더구나 지금과 같은 경제 불황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출장을 최소화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야 때문. 따라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명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텔레프레즌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텔레프레즌스는 대면회의와 같이 사람의 상호작용 전반을 전달해 주는 감각적인 경험 구현을 목표로 기존 화상회의 솔루션의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완벽에 가까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즉, 가상의 시청 환경을 현실에 최대한 가깝게 하는 한편 실제와 동일시할 수 있도록 몰입도를 극대화해 가상의 현실을 구현하는 것으로 영상, 음성, 네트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긴밀히 결합되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텔레프레즌스 시장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화면크기나 외부의 환경적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호환성, 대역폭, 가격 등의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다양한 벤더의 솔루션들과 연동이 가능한 국제표준 기반의 기술을 사용해야 할 뿐 아니라 고대역폭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유지운영적인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더불어 시스템뿐 아니라 인테리어 등에 들어가는 투자비용과 운용비용이 고가라는 점도 시장 확산의 걸림돌이다.

따라서 텔레프레즌스는 HD 구현 기술과 대역폭 소요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028×720의 HD 해상도를 가장 적은 대역폭에서 가장 적은 레이턴시로 구현해야 하기 때문으로 최소의 대역폭으로도 HD급의 고품질의 비디오 구현은 시장 확산의 핵심열쇠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텔레프레즌스는 연결 지역이 많으면 많을수록 실질적인 이익이 커지기 때문에 기존 HD급 화상회의 시스템과의 원활한 호환을 위한 표준 기술 채택도 중요하다. 구매한 고가의 제품이 기존 시스템과 호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복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국제표준 화상 프로토콜을 지원하면 연동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가격을 보다 하락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보급형 솔루션과 기존 회의실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 미련도 필수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텔레프레즌스는 빈번한 회의를 위해 국내외 출장이나 이동이 필요 없이 회의 진행이 가능, 이동에 따른 경비 및 시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결정 시간도 줄일 수 있다”며 “아직 투자비용이 고가라는 점은 부담이지만 대기업, 글로벌기업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으로도 확산될 전망으로 임대형 서비스가 등장하면 중소기업으로도 시장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확한 ROI, 경제성 ‘우수’
최첨단 기술이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텔레프레즌스는 HD, 대형화면, 음향시설과 실내 인테리어가 갖춰진 텔레프레즌스 룸에서 구현된다. 회의 참석자들의 모습이 실물과 거의 흡사하게 실시간으로 대형화면에 나타나며 네트워크 대역폭이 안정적이라는 전제아래 화면이나 음성 지연 없이 문서공유를 통해 효과적인 가상의 대면회의가 가능해 출장으로 인한 비용이나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내 협업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물고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텔레프레즌스의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물론 초기 시설투자비는 불가피하지만 거리에 상관없이 지식근로자의 활동 영역을 대폭 확대시켜 국내외, 재택 등을 가리지 않는 원격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비용이나 시간 절감은 물론 보다 원활한 협업과 생산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상 올해 IT투자 역시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겠지만 텔레프레즌스는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더 부각될 수 있다”며 “비용절감 솔루션 발굴에 적극인 기업들에게 명확하게 ROI가 산출되는 텔레프레즌스는 도입 타당성뿐 아니라 협업이나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텔레프레즌스가 전통적인 화상회의로는 불가능한 방식으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토록 하지만 구축과 유지보수 비용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투자 여건상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국한되고 있는 것이 현실. 대신 경기하락 국면에도 상대적으로 투자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은 위안거리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출장과 회의가 잦은 대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장기할부나 임대형식의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으로 인하우스 방식뿐 아니라 임대형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도 텔레프레즌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시장 확산에 한층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이 첫 선을 보이면서 가격이 만만치 않았던 것처럼 텔레프레즌스 역시 초기 시장 가격은 높지만 올해 보급형 솔루션 출시가 확대되면 시장 활성화가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영상 품질과 제공 기능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HD급 영상과 현장감 있는 음성 제공뿐 아니라 다양한 부가기능 지원 여부도 중요해 향후 시장 판도를 결정질 수 있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텔레프레즌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다양한 이점 제공과 함께 이동 최소화를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이라는 친환경 경영에도 부합하는 만큼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 시스코 ‘텔레프레즌스 3000’지난해 시스코가 10여 개의 국내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 확대 교두보 마련에 성공한 가운데 폴리콤, 라이프사이즈, 탠드버그 등 화상회의 전문 솔루션 업체들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HP, 텔라네틱스(Telanetix), 텔리리스(Teliris) 등도 국내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쟁구도는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한 벤더는 시스코다. 1년여 만에 포스코를 시작으로 SK텔레콤, KT, 기업은행, 두산중공업,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테스코 등 10여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 금융, 제조, SP 등 모든 영업에서 고객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는 공기업이나 지자체 등 공공시장 개척에 보다 역량을 집중, 시장 확대를 위한 완벽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텔레프레즌스 3200, 3000, 1000에 이어 데스크톱형인 텔레프레즌스 500을 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펌웨어도 6.0버전까지 출시하는 등 텔레프레즌스 시장 공략뿐 아니라 UC 구현을 위한 엔드포인트로의 공급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정 제품군에 대한 성능개선이 유례없이 빠를 정도로 본사 차원에서의 강력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앞선 네트워크 기술과 비디오 압축률 및 압축속도 등은 물론 홀로그램 기술이 접목된 온스테이지 텔레프레즌스 등 솔루션의 다양화를 통해 시장 주도를 자신하고 있다.

공식 인증 파트너인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 한국후지쯔, 한국IBM 이외에 BT, AT&T를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 영업망과 고객지원을 보다 강화한 가운데 장기할부, 임대형 등 다양한 협력모델도 개발할 계획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담당자뿐 아니라 기업의 의사결정자, CxO 등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으로 올해 20곳 이상의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텔레프레즌스는 물론 UC, IP 서베일런스 등 비디오 비즈니스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 폴리콤 ‘TPX HD’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의 강자인 폴리콤은 지난해가 텔레프레즌스 시장 기반을 닦은 한해였다면 올해를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해로 설정했다. 6명 이하를 지원하는 TPX(Telepresence Experience) HD와 최대 28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의실용의 RPX(RealPresence Experien ce) HD 등 두 종류의 텔레프레즌스 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폴리콤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에서 표준화한 HD 화상 및 H.323 프로토콜에 대한 표준 기술 채택으로 호환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HD 영상 이외에도 음성이나 콘텐츠까지 모두 HD급 품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과 광범위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 앞선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폴리콤은 지난해 하반기 LG-노텔과 텔레프레즌스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 UC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LG-노텔은 폴리콤과의 제휴를 계기로 폴리콤 RPX HD, TPX HD를 포함한 UC 솔루션을 서울 본사와 안양 연구소, 전국지사 회의실에 도입, 각 지점을 연결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폴리콤은 내부 커뮤니케이션 업무효율 향상은 물론 업무 시간, 비용, 에너지를 절감하는 그린IT 사례로 활용해 공공, 기업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소프트뱅크커머스와 음성 및 화상회의 시장 확대를 위한 총판 계약도 체결하는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발주자 시장 가세로 경쟁 ‘심화’
라이프사이즈 ‘컨퍼런스 200’라이프사이즈는 국내 진출 이후 매년 200%의 성장을 거듭하며 한국이 글로벌 시장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지난해 12월 국내지사를 전격 설립했다. 케이피콤커뮤니케이션을 국내 총판으로 다양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으로 컨퍼런스 200을 출시했다. 1080p30을 1.7Mbps에서, 720p60을 1.1Mbps에서 지원할 뿐 아니라 720p30의 비디오와 문서를 동시에 1.1Mbps에서 송수신할 수 있는 가운데 보급형 가격의 풀 HD 제품 라인업으로 ROI를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라이프사이즈는 해외에서 DVE(Digital Video Enter prise)와 같은 글로벌 업체와 협력으로 텔레프레즌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적인 회의 및 회의실 환경, 한국인 체형과 정서적 특성에 적합한 프리미엄급 회의실 개발을 위해 텔레프레즌스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화상회의뿐 아니라 다양한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으로 차별화된 풀 HD, HD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HD 화상회의 시장을 선도, 2년 이내에 국내 화상회의 업계의 1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탠드버그 ‘T3’대법원을 국내 레퍼런스로 확보한 탠드버그 역시 텔레프레즌스 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서 제품 라인업을 대폭 보강했다. 임원 및 소규모 회의실용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인 TI 출시에 이어 호환성, 해상도, 편리성이 한층 강화된 T3를 지난해 4분기 출시한 것. 더불어 T3를 기반으로 하는 텔레프레즌스 서버와 서비스를 패키지로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로 텔레프레즌스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탠드버그 T3의 강점은 호환성이다. HD 시스템을 포함해 표준 기반의 PC, 데스크톱, 각종 비디오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 특정 시스템, 네트워크나 주파수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게이트웨이 없이 쉽고 간편하게 접속이 가능하다. 더불어 고객들의 내부적, 지리적 환경 등을 고려해 맞춤형 최적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와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한편 등 서비스 제공업자가 비디오 네트워크 운영센터(VNOC)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객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진출 타진 벤더도 증가
국내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HP 역시 강력한 경쟁자다. HP 할로(Halo)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은 ‘2008 프로스트 앤 설리반 아시아태평양 텔레프레즌스 시장 최고 기업상’을 수상할 정도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HP 할로는 쌍방향의 몰입형 화상회의 제품을 포함하고 있는 한편 최고 수준의 글로벌 관리형 서비스가 전 과정에 걸쳐 지원된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파이버 옵틱(fiber optic) 할로 비디오 익스체인지 네트워크(Halo Video Exchange Network) 이용이 가능해 데이터 통신 대역폭을 미리 설정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별도의 기술자도 필요 없어 더욱 간편하게 대면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다양한 텔레프레즌스 솔루션 가운데 최고가라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

특히 HP는 할로를 통해 아태지역에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을 최초로 선보이며 아태지역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부터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데모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기존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텔라네틱스(Telanetix) 역시 비즈니스 파트너 물색에 나서며 국내 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특히 초기 투자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파이낸싱 플랜이라는 차별화된 전략 구사를 통해 중소기업까지 타깃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회의실에 약간의 튜닝만으로도 텔레프레즌스 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이외에 텔레리스(Teliris)도 기존 버추얼라이브 텔레프레즌스에 이어 개인 사무실과 개별 사용자를 위한 커스텀, 익스프레스, 퍼스널 텔레프레즌스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 가운데 국내 진출이 예상되는 벤더로 꼽히고 있는 등 보다 다양한 벤더들의 출현은 가격 하락을 유도할 전망으로 텔레프레즌스 시장의 확산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비용절감 노력으로 수요 증가 기대
국내 텔레프레즌스 시장은 지난해 다양한 레퍼런스가 생겨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올해는 본격적인 싹을 틔울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닦여있다는 점은 텔레프레즌스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급형 솔루션의 출시도 본격화될 전망으로 가격적인 부담 역시 점점 줄어들 전망으로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안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이 오히려 텔레프레즌스 도입을 부추길 전망으로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외 경제여건상 비용대비 경제성을 고려한 형태의 솔루션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가라고 인식돼 온 텔레프레즌스는 보다 범용적인 시장으로 확산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 IT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는 가운데 텔레프레즌스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으로 UC와 더불어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고가라는 단점으로 인해 시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텔레프레즌스는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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