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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기업경쟁력 확보 ‘열쇠’
DW 어플라이언스
2009년 01월 28일 00:00:00 김나연 기자 grace@datanet.co.kr
급증하는 데이터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기업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BI와 DW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DW에 어플라이언스 개념이 접목된 DW 어플라이언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DW 어플라이언스 제품들은 엔터프라이즈 2.0, SOA 환경 하에서 개방성과 호환성이 강조되는 최근 트렌드에 배치되는 면이 있지만, 총소유비용의 절감, 뛰어난 성능과 관리의 편리성을 앞세워 DW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다. <편집자>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IT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데이터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기업의 경영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유용한 정보를 도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BI(Business Intelligence)이다.

기업 필수 정보 인프라로 자리매김
BI는 기업에 산재돼 있는 데이터 및 정보를 대상으로 수집ㆍ관리ㆍ추출ㆍ정제해 신속하고 정확한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ERP, CRM, SCM 등 주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발전해 왔다. 기업들은 BI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ㆍ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기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실시간 기업 구현을 지향하고 있다.

BI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가 도입 규모나 시장 규모 면에서 가장 크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시스템 혹은 애플리케이션에 분산되고 단절돼 있는 정보를 추출ㆍ변환ㆍ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저장ㆍ축적함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나상근 한국IBM 인포스피어세일즈 실장은 “BI 는 기업의 경영 계획이나 성과 관리 등 핵심이 되는 의사 결정 지원 인프라임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리포팅, 분석을 위한 OLAP, 데이터 마이닝, 성과 관리와 같은 전통적인 분석 업무만 중요시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분석 솔루션이 다루는 데이터가 의사 결정의 근간으로 사용할 만한 정확한 데이터인가’와 ‘필요로 하는 정보가 통합돼 분석되고 있는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시에 활용되고 있는가’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실장은 “물론 기업의 비즈니스 복잡도와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DW는 BI를 지원하기 위한 근간이 되는 정보 인프라인 만큼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참고로 국내 한 시장 조사 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BI 시장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DW이다”고 말했다.

손광락 한국썬 그린플럼 DWA 담당 부장은 “데이터량이 적은 시절에는 데이터를 모으고 저장하는 ETL 쪽의 비중이 높았지만, 데이터량이 늘어날수록 DW 자체의 인프라와 아키텍처가 중요해지고, 최근에는 좋은 화면과 분석을 제공하는 OLAP 및 리포팅 툴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손 부장은 “하지만 코어 인프라로서 DW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잘 받쳐줘야만 OLAP, 리포팅 툴이 좋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DW 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의 확대, 컴플라이언스의 강화, 기업 혁신과 함께 경제위기가 가속화되는 오늘날 상황에서 BI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BI의 활용과 확장을 지원하는 DW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스템에 통합 저장·관리되고 있는 데이터가 정합성에 오류가 있을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UI 또는 툴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는 데이터로서의 가치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기업의 필수 정보인프라스트럭처로서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DW 제품의 구분

▲ 전용장비 업체: 테라데이타, 네티자

▲ 혼용장비 업체: HP 네오뷰, 썬 그린플럼, 오라클 with HP 블레이드시스템, 사이베이스 어플라이언스 with IBM

▲ 오픈플랫폼 업체: 사이베이스 IQ, 오라클, IBM DB2, 데이터레그로 of MS


DW 어플라이언스 ‘부상’
시장조사기관 IDC는 ‘2008년 연례전망보고서’ 중 하나인 10대 IT시장전망보고서에서 애플리케이션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제품의 솔루션화를 향한 산업 트렌드가 촉진돼 IT 기기 공급자들은 고객의 채택을 단순화시켜 줄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기기들을 제공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벤더들과 제휴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을 반영하듯 최근 어플라이언스 개념이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접목되면서 DB/DBMS, 서버, 스토리지가 구조적으로 통합된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어플라이언스(Appliance)란 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설정하지 않고 구입해서 전원만 접속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기기를 말한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가 부상하고 있는 배경에는 기존 데이터 웨어하우스가 증가하는 정보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개발ㆍ변경 과정이 복잡하고 현업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없는 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I/O 병목현상으로 인한 성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장비의 효율도 극대화되면서 빠른 도입 및 구축이 가능한 어플라이언스형 DW 플랫폼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광락 한국썬 부장은 “DW 어플라이언스는 새롭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이미 과거부터 테라데이터가 판매해 오던 제품이 DW 어플라이언스다”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DW 용도로 아주 우수한 기능을 자랑했지만 고가라는 가격적인 문제로 모든 기업이 사용할 수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오라클과 같은 일반 RDBMS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량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따라서 유저환경이 1TB 정도 되면 성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이 있는데 테라테이타는 수십 TB 이상도 원활하게 지원이 가능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다양한 운영시스템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스템의 사용패턴을 살펴보면 운영시스템에 비해 사용자 수는 적지만 대부분의 질의들은 대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I/O 집중적 작업들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데이터의 입출력 속도가 성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 동안 국내 어플라이언스 시장의 경우 특화 된 구조를 통해 성능을 제공하려 노력했으나, 사용된 기술과 구조적인 독점성, 유지보수 등 관리 측면에 있어서 많은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 DW시장에 포지셔닝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DW 어플라이언스가 등장한 것은 성능은 테라데이타급을 원하지만, 가격은 일반 RDBMS 정도의 제품을 원하는 기업들의 요구가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기존의 DBMS가 가진 문제점과 테라데이타의 가격 문제점을 모두 포용한 어플라이언스 제품 등장과 맞아떨어지게 됐다.

한국오라클 측은 “국내 DW 어플라이언스 시장의 경우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 머신’을 출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 어느 벤더도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에 투명한 개방형 구조를 제공하기 때문에 DW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있어 기존의 오라클 DBMS를 사용한 두터운 고객층을 대상으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는 범용 서버에 범용 DBMS를 올려서 다양한 업무에서 쓸 수 있다. 반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일체형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는 오직 DW 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국한돼 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라클 11g나 IBM의 DB2와 같은 데이터베이스는 은행의 경우 계좌개설 등 한건 한건 트랜잭션 처리를 위해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고, 테라데이타는 1985년 첫 등장할 때부터 한건 한건의 데이터 처리가 아닌 대량의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한다는 설계사상으로 출발했다.

빠른 성능 위한 최적의 조합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는 ‘빠른 성능을 위한 최적의 조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드웨어적으로는 CPU, 메모리 옆에 디스크를 구성해 병목현상을 최소화함으로써 데이터의 처리 및 전송 속도가 탁월하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초고속 병렬처리기법 및 멀티 레벨 파티셔닝에 기반한 DW 전용 MPP DBMS를 탑재한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05년 이전까지는 기업내 처리해야 할 데이터량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각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데이터베이스는 충분히 하드웨어의 CPU와 메모리로도 가능했으나, 최근 데이터량이 급증하게 되자 대량의 데이터 처리를 위한 전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필요하게 돼 어플라이언스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라는 용어를 달고 출시된 제품은 지난 2003년 네티자가 먼저 선보였다. 그 후 그린플럼, 데이터레그로, 네오뷰 등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으며 해외에서는 5~10개 정도 벤더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나상근 한국IBM 실장은 “DW 어플라이언스란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하나의 장치에 통합한 일체형 전용장비를 일컫는다. 이와 반대로 기존 DW는 일체형 전용 장비가 아닌 각 구성 요소 즉, 서버, 스토리지, DBMS를 개별 구매해 시스템 구성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다. 시장이 빠르게 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고민과 요구사항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 프로젝트 수행 기간의 단축, 성능 등과 같은 어플라이언스의 매력은 분명 고객이 인지하고 있는 부문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어플라이언스 개념이 더해진 데이터 웨어하우스가 나온 배경을 3가지 측면으로 정리하면, 첫째는 성능적인 측면이다.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요건을 가지고 있으므로, 최적화된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는 사전에 통합되고 테스트가 완료돼 극대화된 성능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둘째, TCO 측면이다. 조립이 완료된 채로 배송되기 때문에 즉시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전 정의된 구성으로 복잡성도 최소화되고 이로 인해 프로젝트 기간이 단축됨으로써 ROI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서버, DBMS, 스토리지 등을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셋째, 확장에 대한 유연성이다. 가장 빠른 속도로 데이터가 증가하는 시스템이 데이터 웨어하우스인 만큼 확장에 대한 유연성이 필수적이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는 필요에 따라 BCU(Balanced Configuration Unit)를 추가해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플라이언스냐 아니냐” TCO 따져봐야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기능에 맞춰 스토리지와 DBMS를 최적화했기 때문에 서버, 스토리지, DBMS를 별도로 도입해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튜닝 작업이 크게 단축되고 성능이 향상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형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으로 데이터 분산으로 인한 정합성의 저하와 관리 취약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도입비용 절감, 데이터 모델링의 축소와 DBMSㆍOS의 업그레이드 비용 절감, 데이터베이스 아키텍처 관리의 편리 등의 이점이 있어 총소유비용 면에서도 기존 데이터 웨어하우스 방식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그러나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의 장점이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업체로부터 DBMS, 서버, 스토리지를 한 번에 구매하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2.0과 SOA 환경 하에서의 개방성과 호환성이 중시되는 최근 트렌드와는 배치되는 면이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하는데 있어 HW, SW 비용은 전체 비용을 고려하고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기업들이 데이터 증가를 따라가기 위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유지하는데 하드웨어의 도입 및 확장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RDBMS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비용과 컨설팅, 구성 및 튜닝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또한 업그레이드 패치를 고려하는 일부 기업들은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결정하는데 있어 총소유비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현명하고 가격 대비 퍼포먼스에 민감한 기업들은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를 도입할 때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총소유비용을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고객 확보 사례가 드물지만, 만약 HW, SW, 유지보수를 총괄해 총소유비용 절감에 성공한 사례가 나타난다면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의 비용 이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의 성공 사례가 확산되면 기업들은 그들의 기존 데이터 웨어하우스 전략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게 될 것이며, 가능한 한 모든 선택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시장은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단계로 많은 벤더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총소유비용 면에서 검증된 부분이 빈약하기 때문에 주요 벤더들은 총소유비용 외에도 쿼리 프로세싱, 데이터베이스 퍼포먼스, I/O 최적화 등 몇몇 영역에서의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외산 솔루션 경쟁 본격화
현재 국내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장에서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관련 제품을 출시한 벤더들은 HP 네오뷰, 네티자, 썬 그린플럼, IBM, 테라데이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DBMS 및 서버 업체가 망라돼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라는 용어를 내세우고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업체는 네티자로 2006년 신세계I&C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네티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20TB급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OLAP 프로젝트를 완료하면서 사례 보급을 통해 고객 추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이래 네티자는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1억8700만달러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이덕수 한국네티자 지사장은 “2009년에도 네티자는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장담하는 이유로 세 가지의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능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기반의 스트리밍 아키텍처를 탑재해 100배 빠른 데이터 분석기능을 필두로, 파티셔닝 및 튜닝 등의 별도 작업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순성, 그리고 저비용에 따른 효율적인 총소유비용(TCO)에서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 지사장은 “지난 5월 말 종료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성공사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에서도 영업 1년 만에 첫 고객을 확보한 후에야 본격적인 비즈니스가 일어나 올해 고객사가 40여개를 넘어섰으니 한국에서도 내년부터는 서서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 파트너사에 대한 기술적 지원은 물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2007년에 네오뷰를 선보이면서 의욕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HP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와 달리 국내 기업들의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국내 시장이 활성화되는 시점을 기다리면서 제품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영수 한국HP 소프트웨어사업부 이사는 “네오뷰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비즈니스 시간 중의 실시간 업데이트, 365일 24시간 무중단 실시간 답변처리 등의 요구사항을 지원, 금융, 통신, 유통 산업의 엔터프라이즈급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도 밝혔다.

오 이사는 “미국 월마트, 쓰리엠 등 주요 기업에 공급돼 성능을 인정받은 네오뷰는 수백개 서버를 병렬처리해 수백 테라바이트까지 지원 가능한 확장성이 특징이다”며 “무중단 성능을 활용, 장애 상황 시 다른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통합된 브라우저 형식의 관리용 툴로 최소 관리 인력과 운영비용으로 총소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A로 시장 선점 경쟁 ‘활발’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그린플럼(Greenplum) 기반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금융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금융거래내역 관련 신규 금융규제 영역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DBMS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벤더들도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오라클은 DBMS의 강점, IBM은 컨설팅에서의 강점을 각각 활용한다는 입장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레그로(DATAllegro)라는 전문 업체 인수를 통해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오라클은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2008 컨퍼런스에서 DW 어플라이선스 시장 공략을 위해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을 공개했다.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1g와 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가 통합돼 있다. 당시 오라클은 HP와의 오랜 기술 협력을 통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를 선보였고 여기에 11g DB를 올려 막강 DW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DB서버와 스토리지 사이에서 성능 병목 현상을 허물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오라클은 뛰어난 호환성을 갖춘 개방형 DW와 확장성과 성능을 갖춘 DW 어플라이언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처한 비즈니스 상황 및 필요에 맞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오라클 엑사데이타는 전통적인 DW 시스템이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토리지와 DW 서버간의 I/O 병목현상을 제거해 혁신적인 DW 성능을 보장하고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같은 방대한 디스크 I/O를 요구하는 질의에 대해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래리 엘리슨 CEO는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라클 DB머신은 오라클 역사장 가장 성공적인 신제품 소개였지만 주변의 관심을 거대한 매출로 전환시키는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며 수익 관점의 성적표를 내놓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래리 엘리슨 CEO는 “오라클 DB머신은 매우 가능성 있는 제품으로 향후 18개월안에 오라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MS, 대용량 DW까지 포트폴리오 확장
마이크로소프트도 DW 어플라이언스 업체 데이터레그로를 인수하고 어플라이언스 DW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이터레그로는 인그레스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어플라이언스 DW를 공급하는 업체로 MS SQL 서버와도 궁합이 잘 맞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QL 서버 2008을 통해 엔터프라이즈급 BI 성능과 DW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데이터레그로의 DW 어플라이언스까지 갖추게 되면서 고성능, 대용량 DW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즉 데이터레그로와의 통합된 개방형 하드웨어플랫폼과 유연성 있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인 SQL 서버까지, 기업의 규모와 요구에 따라 맞춤화해 지원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BI 플랫폼을 갖췄다는 것.

이상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데이터레그로의 DW 어플라이언스는 대용량, 고성능 DW에 특화돼 있다. 단일 시스템에서 수백 테라바이트가 넘는 대용량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높은 동시성(High concurrency)과 혼합 쿼리 등 복잡한 워크로드에 맞춰져 있으며 서버, 프로세스,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까지 모두 산업 표준을 준수하고 있어 델, Bull 서버, EMC 스토리지 등과 호환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SQL 서버 데이터 웨어하우징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마련하고, 대용량 DW에 대한 지원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SQL 서버와 데이터레그로의 통합 작업은 코드명 ‘매디슨(Madison)’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1년 안에 CTP (Community Technology Preview)를 통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IBM의 나상근 실장은 “저렴한 가격, 프로젝트 수행 기간의 단축, 성능 등과 같은 어플라이언스의 매력은 분명 고객이 인지하고 있는 점이다. 따라서 최근 다양한 DW 어플라이언스 벤더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나 실장은 “네티자가 IBM 보다 앞선 2002년도에 어플라이언스 개념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주도권이란 고객의 니즈를 가장 잘 반영한 솔루션과 동시에 고객이 찾는 솔루션이 리드할 수 있다고 본다”며 “IBM은 이미 제조와 통신, 유통 등 대용량 데이터 웨어하우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DW 어플라이언스를 구현한 기업이며, 글로벌 수천 개의 고객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은 ‘밸런스드 컨피규레이션 유닛(BCU; Balanced Configuration Unit)’으로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IBM p6 서버, DS 스토리지, DB2 DWE 등 IBM의 표준 제품군으로 구성된 DW 전용 시스템으로 사전 구성 및 테스트가 완료돼 빠르고 손쉽게 DW를 구성할 수 있다. 한국IBM은 LG전자 글로벌 EDW(전세계 법인에 24×365 서비스 제공), KT EDW , L유통사 EDW 등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발주자 공세 강화
네티자, HP, 썬, MS 등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데이터 웨어하우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테라데이타, 사이베이스 등 선두 업체들과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데이타는 핵심 인력이 경쟁업체로 빠져나가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신규 인력을 확충하고, ‘테라데이타 익스트림 데이터 어플라이언스 1550’과 같은 신제품을 통해 데이터 웨어하우스 선두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테라데이타는 BI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자 시발점이 되는 EDW(Enterprise Data Warehouse)의 가치 전달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성공적인 BI를 위한 DW 구축이라는 큰 그림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기호 한국테라데이타 금융컨설팅 사업부 이사는 “EDW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아두는 먼지 쌓인 창고가 아니며 이를 충분히 활용할 때 그 가치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EDW를 활용하기 위한 IT 환경이 충분히 지원돼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종적으로 EDW의 본질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수많은 마트(Mart)와 ODS 그리고 별개의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마트 중심의 정보계를 구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시스템의 구성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대신 업무가 확산될수록 많은 서버와 이질적인 SW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는 “뿐만 아니라 각각의 데이터 마트를 위한 ETL 작업도 많아지고 이를 위한 인력도 많이 필요하게 되며 데이터 보안 문제도 복잡해지고 새로운 요구가 생길 때마다 각각의 시스템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개발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런 많은 문제에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 마트 중심의 정보계 시스템을 구축한 대표적인 이유는 확장성이 취약한 DBMS를 도입해 단위 업무별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BI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면서 목표 지향적인 DW의 형태는 기업내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한 DW이다. 모든 데이터를 집중, 통합한 EDW를 구축하는 경우 많은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보다 복잡한 쿼리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베이스 행보 ‘관심거리’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사이베이스만이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참여를 선언하지 않고 있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에 한국사이베이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원설 한국사이베이스 차장은 “본사 차원에서 최근에 DW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출시해 현재 각 지역별로 출시 계획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어플라이언스 모델이 순수 어플라이언스 제품이 아닌 경우, 기존의 하드웨어 플랫폼에 종속적이어야 하는데, 이는 국내 유닉스 플랫폼 시장 환경에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 이유다. 따라서 국내의 출시는 국내 시장 환경과 분야별 산업 군의 특화된 성능에 기초해 출시를 고려할 수는 있으나, 현재로는 출시 일정을 명확하게 잡고 있지 않다는 것.

서원설 한국사이베이스 차장은 “국내 고객의 전반적인 DW 요구 사항은 해외와는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국내의 DW 활용 방식이 해외와는 달리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보다 복잡한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고객 성향과 앞으로의 데이터와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는 현재 추이를 고려하여 볼 때 어플라이언스 제품이 적합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 차장은 “BI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DW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의 등장은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할 만하다. 단 이러한 변화와 업계의 반응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TCO로 대변되는 비용상의 가치를 극대화 하느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순한 기능 위주로서가 아니라, 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적인 장점과 차별화가 필요하고, 이와 함께 그린IT로 설명되는 변화에도 순응할 수 있는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등장하고 있는 어플라이언스 모델이 얼마만큼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가 설명돼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사이베이스는 국내 비즈니스 요구 사항이 과연 어플라이언스 모델로 충족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단 국내의 요구 사항뿐만이 아니라, 갈수록 증가하는 데이터와 고객의 요구 사항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지를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사이베이스는 순수 어플라이언스(Pure Appliance) 제품 군에서는 테라데이타와 네티자의 경쟁이 필연적일 것으로 내다보며, 구조적인 성능 한계와 지속적인 추가 장비 도입, 국내 DW 업무 환경 등으로 인해 시장 확장의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합적 지원 정책 살펴야
업계 전문가들은 “대용량 데이터 저장, 복잡한 질의 대응, 동시 사용자의 증가, 증가하는 업무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결국 어플라이언스가 대세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와 시장 변환에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BI 및 DW 확산에 따른 제약 사항을 얼마만큼 최소화하느냐가 이 시장의 핵심임을 BI와 DW를 도입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주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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