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직격탄 맞은 서버시장, “햇빛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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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직격탄 맞은 서버시장, “햇빛이 그립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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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IDC가 2009년 세계 IT시장 성장률이 0.1%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9·11 테러와 닷컴 붕괴 이후 최저수준이다. 그중에서도 서버 시장은 가장 높은 하락세가 점쳐졌다. 무려 5.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것. 우리나라도 서버시장 -4.7%, 디스크 스토리지 -2.7%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7∼2008 상반기 서버시장 성적표 ‘흐뭇’
이 같은 전망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세계 서버시장이 전에 없던 특수를 누렸기 때문이다. IDC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전 세계 서버시장은 공장 출하규모 616억 달러로 7년만에 최대 매출액을 올렸으며, 매출액 총 544억 달러 3.6% 성장, 출하대수는 6.7% 성장한 800만대에 달했다.

2008년 상반기에도 서버시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의 경제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었으나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3.5% 성장한 130억 달러로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7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규모를 달성했다. 2분기에도 분기기준 2000년 이래 최대 규모인 139억 달러를 기록해 6.4% 성장을 이뤄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는 3분기에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3분기 x86서버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9.5%나 하락했다. 공장출하대수도 10.5% 떨어졌다. 벤더별로 살펴보면 HP만 판매금액 8.6%, 출하대수 19.1% 성장하며 선전했지만, IBM은 각각 -0.6%, 1.3% 성장에 그쳤다.

x86의 부진은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이 IT투자를 가장 먼저 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x86의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예산도 우선 줄이고 보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서버사업에서 거의 손을 놓고 있어 x86 부진의 폭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조만간 발표될 2008년 4분기 시장조사 결과는 더욱 충격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기가 본격화 된 것이 4분기가 시작된 10월부터이므로 이후 SMB 시장의 서버 매출액은 절망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융·공공 시장도 낙관 어려워
x86과는 달리 유닉스 서버는 2008년 한 해 동안 안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난다. 유닉스를 유독 아끼는 금융권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해왔으며, 공공기관의 대규모 유닉스 서버 증설,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ERP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9년은 다르다. 금융권이나 공공분야, 대기업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심했던 ‘유닉스 특수’는 이제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월에 시작될 자본시장통합법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금융권의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수요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대부분 금융권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면서 자통법 시행을 대비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실제 구축·운영하는 과정에서 서버 증설작업이나 유지·보수 사업이 추가로 진행돼 이 부분에서 ‘특수’ 까지는 아니어도 일시적인 해갈에는 도움이 될만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본격화된 금융위기로 금융권 전체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금융권에서 IT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유닉스 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의식한 듯 유닉스 시장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IBM은 “세계적으로 x86서버로 마이그레이션하는 흐름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닉스에서 x86으로 마이그레이션 할 때 사용하던 플랫폼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객 특성상 이동하는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고 경계했다.

2008년 한해 IBM은 4GHz대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파워6’ 덕에 HP를 누르고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홍문성 IBM 플랫폼 영업총괄 본부장은 “x86은 시장 자체의 영세성이 있기 때문에 경기영향을 많이 받는다. 논x86 시장은 x86 만큼 경기 변화에 따른 낙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유닉스를 사용하던 고객 입장에서도 그동안 사용하던 플랫폼을 교체하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닉스 시장이 하루 아침에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P·IBM 절대강자 유지, 델·썬 3·4위 다툼
서버시장의 두 강자 HP와 IBM이 각각 x86과 유닉스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동안 3·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델과 썬은 합리적인 가격과 유연한 확장성 등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시장 우위를 다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썬은 후지쯔와 공동개발한 스팍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와 볼륨서버인 CMT, 유닉스 서버 바토카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썬은 그동안 고수해오던 직접판매방침을 바꿔 강력한 채널정책을 마련해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 티맥스소프트 등 로컬 소프트웨어 벤더와의 협력도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징을 다양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델은 올해 인텔 네할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리플레시한 11세대 서버를 내놓고 시장확산을 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새로운 11세대 서버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요구에 맞게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가상화 기술을 구현하며, 관리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SMB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델은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델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높은 성능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델의 제품은 쓰면 쓸수록 진가가 나타나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지속된다 해도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레이드, 가상화와 동시 구현시 ‘최적’
한편 HP가 강력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는 블레이드 서버에 대해서는 모든 벤더들이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블레이드 서버가 주는 이점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특수한 환경을 미뤄봤을 때 많은 예산을 들여 블레이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적합한 시점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블레이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냉각, 상면공간 등을 재 설계 해야 하는데, 블레이드 환경으로 집적된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보다 까다로운 설계 요건이 요구된다. 또한 블레이드 기술이 구체적으로 입증된 사례가 충분하지 않으며, 미션크리티컬한 임무에는 사용할 수 없어 투자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가상화 환경에서 블레이드 서버가 도입됐을 때는 최적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서버통합으로 상면비용을 줄이고, 관리포인트를 줄이면 블레이드 서버가 줄 수 있는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서버 전문가 기고

경제위기에도 금융·공공 여전히 ‘매력’

홍문성 // 한국IBM STG 본부장
mshong@kr.ibm.com


2008년이 지나고 이제 2009년 한 해의 서버시장을 내다볼 시점이다. 2009년 서버시장을 전망하기 전에 지난해의 시장 흐름을 되짚어 볼까 한다.

2007년 말 IDC는 2008년 서버 시장이 매우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서버, 서버 최적화를 위한 가상화 기술, 서버 통합의 본격화 등으로 인해 기업들은 더 이상 많은 서버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시스템 구매 물량 자체는 줄어 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비용과 냉각, 운영비용 증가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쉽지 않은 2008년에도 IT는 ‘고성장’
반면 다른 편에서는 이러한 환경이 서버 시장의 질적 성장과 이를 통한 기술 중심의 고수익 창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서버 성능이 해를 거듭해 획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서버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과 정보처리 부문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이유로 양적인 성장 또한 줄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가상화 기술이 기업들이 서버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로 자리잡으면서 통상적으로 서버를 사용하지 않던 중소기업과 일반 사무실에서도 비즈니스 효율을 위해 서버를 도입하게 돼 서버 시장은 오히려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 바 있었다.

뚜껑을 열고 본 2008년은 IBM 뿐 아니라 하드웨어 업계 전반에 행복한 한 해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다지 경기가 좋았다고 할 만한 시기는 아니었지만, 서버업체들은 전반적으로 20% 이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훨씬 큰 시장을 형성했고, 제조 등 여타 산업군의 ERP 프로젝트가 겹치면서 하드웨어 업체들은 제때 물건을 납품하기 조차 힘들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비용 효율 위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투자해야
지난해 시장 전체는 예년보다 성장했으나,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몇몇 대형 고객사의 큰 프로젝트가 시장규모 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고 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비용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요구하게 됐다. 이에 몇몇 기업에서는 IT 예산에 대한 재심사가 이뤄져 IT 투자 재검토라는 결과로 이어진 곳도 있다.

이러한 상황만 놓고 보면 올해 서버시장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더욱이 올해에는 작년과 같은 수준의 금융권이나 여타 산업군의 대형 프로젝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2009년이 모두가 걱정하는 것만큼 절대적으로 비관적인 시장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세계적인 경기위축 상황을 고려한다면 20%이상의 성장을 바라기는 어렵겠지만 20% 안팎의 성장률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은 비용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IT시스템의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기업에 여유자금이 있기 때문에 IT에 대한 투자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이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전략이기 때문이다.

IT 투자비용, TCO 절감 혜택 매우 높아
단순하게 경제상황이 좋아져서 시스템 요구가 늘어나게 되고 그 결과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는 지금까지의 비즈니스 모델과는 달리 이제는 전체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기업의 균형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방향으로 IT 투자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전체적인 IT 비용절감을 도와주는 가상화 기술 및 서버 통합 기술은 예전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며 신뢰할만한 구축사례가 충분히 쌓였다. 따라서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작업은 기업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투자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TCO를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일례로 2008년 IBM이 시장에 내세웠던 ‘새로운 전사적 데이터센터(NEDC: New Enterprise Data Center)’ 전략 가운데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서버 통합’이다. 여기저기 산재돼 있는 IT 인프라를 하나로 묶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에 수반되는 비용을 줄여 데이터센터의 총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당장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투자는 어렵겠지만, 그 투자가 명백히 전체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면 고객의 관점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업들은 당장 IT에 투자하는 비용이 그냥 묻히는 돈이 아니라, 산재돼 있는 서버로 인해 발생하는 유지보수 비용과 그 서버를 관리하기 위한 인력비용, 그리고 소비되는 전력량과 냉각비용까지 다각적인 측면의 TCO 절감효과를 통해 몇 배의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것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은 세계적인 경기위축 상황에서 모든 기업들이 보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된다.

제2금융권·공공부문 성장기회 많아
올해 기대할만한 산업군으로 필자는 금융권을 가장 먼저 꼽겠다. 2007년과 2008년 IT 산업은 금융권이 이끌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제 대부분의 사업이 마무리 됐으므로 더 이상 기대할 수요가 없다고 단정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 시스템에서 구동할 각종 솔루션과 유지·보수비용 등이 추가로 소요되기 때문에 금융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2008년 한 해 ‘차세대 프로젝트’를 대형 금융권 고객들이 주도했다고 보면 이제는 제 2금융권이나 증권회사의 순서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물론 각 고객의 상황에 따라 투자시기를 다소 미루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사이즈를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겠지만 프로젝트 자체를 대폭 연기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IT 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공공부문에도 상당한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 정보화사업 예산이 대폭 줄었다고 하지만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업과 관련된 정보화 예산이 추가로 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돌이켜보면 지난 IMF 경제위기 때도 가장 빠르게 시장을 활성화 시킨 것이 공공부문이었다. 사회적인 이슈가 있으면 공공시장은 확대되기 마련이고, 2008년 공공부문에서 진행된 사업이 거의 없으니 2009년 이후 기대할 만한 사업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SMB, 각 기업 환경 맞는 IT환경 제안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은 아직까지 IT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고 보이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기업의 IT 투자 흐름을 보면 엔터프라이즈에서 먼저 도입해 사용하고 또한 성공사례로 입증되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흐름은 중소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 IT 투자를 통한 비용효율성이 많은 대기업의 사례로 증명되고 있다. 이것을 확인한 중소기업도 필요한 범위 내에서 마찬가지의 투자는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원가절감의 압박으로 효율적인 비용절감방안을 찾아야 하는 중소기업에게는 IT 시스템의 변화를 중요한 해법으로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IBM을 비롯한 많은 IT 벤더들은 중소기업에 맞는 가상화와 통합기술, 데이터센터 전략을 제시하며 중소기업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케팅 세이핑(Market Shaping)’이라는 말이 있다. 2009년이 특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 그러나 업계에서 어떻게 시장을 만들고 나아가 산업을 이끄느냐에 따라 새로운 길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많은 IT벤더들이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인다면 한겨울 무서운 한파만큼 매서운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이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서도 IT산업을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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