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협력업체 지원 위해 정부·대기업·은행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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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협력업체 지원 위해 정부·대기업·은행 ‘맞손’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9.01.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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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하이닉스 협력사에 7000억 지원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는 이윤호 장관과 전광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정부·대기업·은행이 함께 참여해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상생보증 프로그램’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석만 포스코 사장,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안택수 신보 이사장, 진병화 기보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상생보증 프로그램’협약식에는 1차로 대기업은 자동차업계에서 현대자동차, 철강업계에서 포스코, 반도체업계에서 하이닉스가, 은행에서는 기업·신한·우리은행이, 보증기관측에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대기업과 은행이 1:1 매칭으로 보증기관에 특별출연하면, 보증기관이 이를 기반으로 보증배수 내에서 대기업이 추천하는 협력업체에 전액보증(100%)하고 은행이 장기·저리(低利)로 대출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정부는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우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철강·반도체 업종을 대상으로 1차 협약식을 추진하게 됐으며, MOU 체결을 통해 대기업 3사(현대 80, 포스코 100, 하이닉스 30억원)가 210억원, 3개 은행(기업·신한·우리은행 각 70억원)이 210억원으로 총 420억원을 신·기보에 특별 출연함으로써, 3사의 협력업체는 약 7천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2·3차 협력업체까지 지원하게 됨에 따라, 쌍용차나 GM대우 관련 협력업체도 일부 포함돼 전체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지원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상생보증 프로그램’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47%가 협력업체이고 이들 협력업체는 매출액의 85%를 모기업 납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없는 경우 우리 제조업의 기업생태계가 급속히 붕괴돼 대기업마저 위험해질 우려가 크다는 위기의식을 정부·대기업·은행이 함께 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상생보증 프로그램’제1차 협약식을 시작으로, 협력 네트워크 지원이 필요한 업종에 대해서는 대기업·금융권과 협의해 프로그램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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