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노텔, 노텔 파산보호 신청 ‘영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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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노텔, 노텔 파산보호 신청 ‘영향없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9.0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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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구조조정 위한 사전조치일 뿐

캐나다의 통신장비 업체 노텔네트웍스가 현지시각 1월 14일 미국 및 캐나다, 유럽 지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노텔은 “과도한 비용과 채무 부담을 해소하는 한편 효율적인 구조조정과 전략적인 집중을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노텔의 이번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통신장비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높은 상황으로 자산 매각 등에 따른 관련 업계의 판도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LG-노텔은 대주주인 노텔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지만 LG-노텔 및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현지법인이나 제휴사는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경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히며 불똥 진화에 나섰다.

노텔의 파산보호 신청은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핵심 사업에 집중, 재정적으로 건전하며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LG-노텔 측의 설명. 즉, 파산보호 신청은 파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회생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향후 효율적인 사업 구조조정과 전략적 집중을 위한 사전조치라는 것이다.

LG-노텔 측은 “LG-노텔은 한국의 관련법 적용을 받는 별도의 독립법인”이라며 “2005년 11월 합작법인 설립 이후 지난 3년간 지속적인 사업성장을 거듭하며 매출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신장됐으며, 사업 수익성 확보를 통해 재정적으로 매우 건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노텔 측은 이동통신장비와 기업통신용 장비사업이 주력으로 전체 매출 규모 중 90% 이상이 LG-노텔 및 해외 협력업체에서 개발 및 생산된 제품으로, 노텔에서 공급받는 제품 비중은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노텔로부터 지속적인 제품공급을 확약 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G-노텔은 노텔의 이번 파산보호 신청이 LG-노텔의 사업경영에 영향이 없을 뿐 아니라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지속적이고 차질 없는 제품공급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LG-노텔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중론으로 노텔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2대주주인 LG전자에 보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LG-노텔의 지분 구조는 노텔이 50%+1주를 보유하고 있고, LG전자가 나머지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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