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보안직원 믿을만한가
그리고 얼마 후 사무관계로 자주 접하던 한 경찰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거기서 일하던 사람 알죠”라며, “그 사람 꽤 많은 전과 기록이 있어요. 신상 조사해보지 않았어요?”라고 물어왔다. 이럴수가... 이제 보안에 문제가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최신 IIS 부당이용 만큼 도발적이지는 않다 하더라도 충분히 좋지않은 사태임에는 틀림이 없다.
사실우리는 배경조사를 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과로를 했거나 혹은 그 날 감기약을 너무 많이 먹었음에 틀림이 없는 구인업체의 누군가로부터 구두로 OK를 받았다. 그리고는 우리가 배경 조사를 의뢰하던 곳에서 인증 문서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이를 받아들였는데, 그 이유는 직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채용을 서두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을 고용한 후 인증 문서에 대한 생각은 금방 잊혀졌고, 결국 문서는 결코 받지 못했다.
스스로 다짐한 말, 배경조사에 더 신중해야 한다. 반드시 구두인증 이상의 것을 확보하도록 하라. 관계 기관으로 가야 한다. 결코 중개 기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관계 기관에는 어떻게 갈 수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해당 지역의 법률 집행기관에 문의하라. 민영 기업들의 경우 저렴하고(이 곳의 경우 5달러) 믿을만하게 배경조사를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좋지 않은 고용을 막기에 배경 조사만으로 충분한 것일까? 결코 그렇지않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교훈이 있다. 20년전, 나는 벽의 고르지 않은 지점을 무시하고 파이프가 뚫리도록 억지로 못을 박은 일이 있다. 물은 사방에 넘쳐흐르고,나는 “이제 절대 그런 짓은 다시 안할께요!” 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아버지는 “조나단,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 넌 이제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되었을게다” 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