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책, 모두 소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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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책, 모두 소중한 자산이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9.0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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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영
양질의 도서는 마음의 양식이다. 오래된 격언이지만, 이 말을 실제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또 격언대로 책에서 무언가를 얻어간다 해도 말 그대로 ‘마음’의 양식에 그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마음의 양식을 넘어 업무수행의 플러스 요인으로 활용하고 있는 황치영 코오롱베니트 대리를 만났다. <편집자> 

디지털의 급속한 증가로 종이가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 지 10여년이 넘어섰지만, 아직도 수많은 서적이 종이로 인쇄돼 나오고 있다. 디지털로는 불가능한 종이매체(책) 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황치영 코오롱베니트 대리는 책의 매력에 이끌림을 넘어, 여기에서 얻은 정보를 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단순한 취미가 아닌 이를 자신의 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책 정보 적극 활용
코오롱베니트에서 ERP 관련 마케팅, 베니트시그마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황 대리는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 독서 모임은 약 20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구성원으로 IT 뿐 아니라 금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마케터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다. 이들은 하나의 책을 선정해 이를 마케팅적으로 해석,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연결시키는 등 책이 주는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황 대리는 “독서모임의 주제는 단순히 책의 내용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담긴 내용 뿐 아니라 이 책 포장과 책을 홍보하는 방법 등 책과 관련된 모든 면을 인수분해하듯 봐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양분을 뽑아 내 업무수행의 지렛대로 삼고 있는 것이다. 황 대리는 “모임의 구성원이 마케팅 종사자기에 책 분석은 순수하게 마케팅 관점에서 이뤄져 논의가 중구난방격으로 흐르지 않으며, 실제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책을 인수분해 한다”
황치영 대리는 최근 인상깊게 읽은 책으로 ‘상상력의 엔진을 달아라’를 추천했다. 이 책은 현직 디자이너가 블로그에 연재한 글을 담아놓은 것으로 블로그에 방문한 이용자들의 댓글까지 옮겨오는 파격을 취하고 있다.

황 대리는 “내용 뿐 아니라 책의 형식, 표지 등에서도 매우 독창적인 점이 인상 깊었다. 마케팅을 위해서는 상상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의 자양분이 되는 책”이라고 소개하면서 “동일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 모임 역시 책에서 얻은 지식을 넓힐 수 있게 하는데 이것 또한 상상력을 넓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리는 “원래 독서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모임을 하면서 책을 즐기게 됐다”며 “사람과 책 모두 많이 접하면 자산이 된다고 생각한다. 책과 더불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독서 모임은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예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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