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PC 시장 성장 ‘견인’
상태바
넷북, PC 시장 성장 ‘견인’
  • 김선애 기자
  • 승인 2009.01.06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DC 보고서, “2010년 후 PC 시장 성장세 회복”

넷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PC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특히 세계경기 침체로 저가 제품이 집중돼 PC 출하대수는 높아지지만 매출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IDC가 6일 발표한 ‘전세계 PC 시장 전망 및 분석’에 따르면 2008년 3분기 전 세계 PC 출하 대수는 788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의 높은 성장을 했지만, 이제 두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IDC는 2009년 전세계 PC 출하 대수를 3억1380만 대로 하향 조정해 전년 대비 3.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미 소비자들의 관심은 넷북을 포함한 저가 제품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올해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5.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IDC는 이같은 감소세는 금융위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0년부터 PC의 지연된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고 예상했을 때 2007에서 2012년까지 5개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5% 로 당초 기대치인 12.4% 보다 낮지만 두자릿 수 성장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PC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지난해 최초로 노트북 매출이 데스크톱 매출을 앞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노트북은 3470만 대, 데스크톱은 3140만 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태·일본, 넷북이 성장 견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특히 넷북을 포함한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데스크톱은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PC 시장 성장률은 한자리수인 7.0%로 하락하겠지만, 2010년부터는 다시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컨수머 시장을 중심으로 넷북이 확대되며 전체 PC 시장의 수요를 지탱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은 주요 PC 업체들이 대거 미니 노트북 시장에 참여한데다가 와이브로 등 무선이동통신이 결합되어,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 소비자, 휴대성이 중시되는 사무실 직원에 이르기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올해 PC 출하 대수는 작년보다 2.9% 성장한 1530만 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은 PC 수요가 거의 포화된 성숙 시장이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된다 해도 성장률이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DC는 일본 PC 시장 성장률이 2012년 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유럽, 3G 결합한 넷북 급증


미국은 데스크톱은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일부 대기업과 공공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수요는 점차 노트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데스크톱은 연평균 9.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트북 역시 경기침체로 2009년 6%대의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10년부터 지연된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IT 예산의 증액 및 컨수머 수요가 회복되면 다시 10% 대의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컨수머와 교육 부문에서 저렴하고 이동성을 제공하는 미니 노트북의 구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체 노트북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촉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 기간 동안 노트북의 연평균 성장률은 11.1%로 예측되며, 전체 PC 시장은 연평균 2.3% 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럽 시장은 미니 노트북의 호조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유럽 휴대폰 시장은 포화상태로, 통신 회사는 3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종 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니 노트북은 서유럽 통신 회사에게 3G 서비스를 결합하거나 번들 상품으로 제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실제로 서유럽 시장에서 미니 노트북의 출하 대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커머셜 시장의 IT 비용 절감 노력으로 데스크톱은 2012년까지 연평균 4.5% 감소를 보이겠지만, 미니 노트북을 포함한 노트북 시장은 연평균 19.6% 성장하면서, 전체 PC 시장은 연평균 11.0% 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