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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 기술로 고속도로 안전·효율성 높인다”
한국도로공사 / 화상회의
2008년 12월 29일 00:00:00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실시간 비즈니스는 오늘날 기업의 당면과제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주목받는 것이 바로 화상회의다. 화상회의를 통해 지역 사무실간 물리적 거리를 제거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고속도로의 건설과 운영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HD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 경영 효율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편집자>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 www.ex.co.kr)는 지난해 9월 폴리콤의 솔루션을 이용해 HD급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는 3000km를 넘어서고 있다. 3000km가 넘는 기나긴 고속도로를 관리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6개 지역본부를 갖추고 있으며, 각 지역본부마다 도로관리 정보센터를 설립해 국토의 대동맥인 고속도로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HD급 기반, 상호 소통 ‘업그레이드’
한국도로공사의 HD급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은 산업은 물론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갖게 된 고속도로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기관의 경영효율과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전국에 퍼져있는 한국도로공사의 환경에서 각 지역별 고속도로의 상황을 공유하면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상의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HD급 화상회의가 최선의 대안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SD급 화상회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화상과 음성의 끊김현상 등이 발생하는 한계를 노출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한국도로공사의 기존 화상회의는 쌍방향 회의라기보다는 한쪽의 메시지가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연설에 가까웠다. 원거리 사무소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실현이란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삼양데이터시스템즈를 주사업자로 폴리콤의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기존 SD급에서 폴리콤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었지만, 끊김현상 등이 솔루션의 문제라기보다는 SD급 대역폭의 한계로 인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에 기존 장비의 활용도 측면에서 이점을 줄 수 있는 폴리콤 솔루션이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다시 선정된 것이다. HD급으로의 업그레이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돼 9월 말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공식 오픈됐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본사 회의실과 6개 지역본부를 HD급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연결해 매월 간부회의와 각종 긴급회의를 진행해 경영과 고속도로 관리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화상회의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단지 HD급으로의 전환에만 그친 것은 아니다. 본사와 지역본부를 HD급으로 연결한 것 외에도 소형 LCD가 포함된 영상전화기나 PC상의 메신저를 이용한 화상회의도 가능하도록 화상회의의 범위를 확대시키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는 각 지역본부에 국한된 것이 아닌 고속도로 건설 공구와 같은 일선 현장까지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PC나 영상전화기에는 고화질이 필요치 않을 뿐 아니라 산간오지 등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진행되는 건설현장을 고려해 지역본부 외에는 SD급으로 전송된다. 민 팀장은 “HD급과 SD급을 모두 이용하는 화상회의나 복수의 화상회의를 이용할 때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은 단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특히 지난 국정감사 때에는 4000명에 달하는 한국도로공사 직원 대부분 화상회의에 참여했음에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성능과 안정성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공구현장 연결도 ‘OK’
화상회의의 효과는 적지 않다.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통합과 효율화의 효과다. 화상회의 구축 이전에는 전사적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다. 임원회의만 해도 전국 각지의 임원들이 전부 서울로 올라와야 했기에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중요 안건을 처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화상회의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로는 본사 임원은 본사 회의실에, 각 지역본부의 임원들은 각 지역본부에 위치하는 것만으로도 회의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즉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임원회의 뿐만 아니다. 각 지역본부 간에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됐으며, 메신저와 연동된 PC간 화상회의 연결을 통해 일선 담당자간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게 돼 전사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증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나아가 건설 공구 현장은 물론 고속도로 현장을 영상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고속도로 관리가 가능하게 된 것도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의 이점이다. 사무실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일선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을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눈으로 확인,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받아 조치함으로써 현장의 괴리를 줄이게 됐다.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건설 현장의 안전점검을 원거리에서 실시할 수 있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폭설과 같은 천재지변이나 교통사고 등 재난사고에도 본사와 현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됨으로써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도 효과다. 현장 연결의 경우,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할 뿐 아니라 공사구간의 변경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위치가 변화해야 한다. 리콤 화상회의 솔루션은 잦은 위치 변경에도 큰 제약사항 없이 사용하는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어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한국도로공사 측은 분석했다.

민 팀장은 “기존에는 회의를 위한 이동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지만 화상회의 도입 이후에는 각자가 위치한 자리에서 회의와 각종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상당한 시간과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화상회의는 이제 일상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실제 업무와 밀접하게 연관된 툴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화상회의 활용, 직원복지 ‘향상’
한국도로공사는 화상회의 솔루션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쓰임새를 한층 넓히고 있다. 초청강연 등에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사내복지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유명인사를 초청, 재테크 방법, 건강관리 방법 등의 강연이나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다. 그렇지만 일괄적으로 진행되다보니 꼭 참석하고 싶지만, 업무 일정상 강연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시하는 직원들도 종종 발생한다. 또 지역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교육 기회가 본사 직원에 비해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다.

복지차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전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해 100%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초청강연 시 사내 방송용도로도 활용해 보다 많은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출장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직원의 경우에도 자신의 노트북PC에 설치된 메신저와 연동되는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원격으로 유용한 초청강연을 들을 수 있는 것. 이는 소외되는 직원의 수를 줄임으로써 초청강연과 같은 복지 프로그램의 기대효과를 끌어올리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운용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이 참조할 만한 아이디어다.

한국도로공사는 언뜻 생각하기에 IT와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IT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미 전산화된 요금정산은 물론 교통정보, 시설물 관리 등에서도 IT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오늘날 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의 역할을 넘어 최첨단 IT 기술과 결합한 ‘u하이웨이(Ubiquitous Highway)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첨단 IT 도입을 통해 새로운 고속도로의 패러다임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판교-오산간 30km 구간에 시범 적용된 u하이웨이는 세계 최고의 고속도로를 지향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판교-오산간 구간은 무선랜 기술과 첨단 IT 기술을 결합, 설치된 센서를 통한 노면결빙, 안개 등을 이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u하이웨이가 구현돼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고속도로의 안전과 편의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된 화상회의 시스템 역시 새로운 기업 커뮤니케이션으로 각광받는 UC(Ubiquitous Communication)의 구현과정으로도 볼 수 있으며, IP텔레포니와의 교체가 수행되면 UC 도입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것이 한국도로공사 측의 방침이다.

인터뷰 / 민경숙 한국도로공사 정보계획팀장
“첨단 IT 접목, 세계 최고의 고속도로 구현할 것”
 
■ HD급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배경은.
한국도로공사는 기존에도 SD급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원격지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꾀했다. 고속도로 건설·관리라는 기관의 목적상 전국 고속도로 관리를 위해 광범위한 지역에서 업무가 진행되고 있었기에 원격지 커뮤니케이션 확보는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SD급 화상회의는 시스템 한계로 인한 화상 끊김현상 등이 발생, 원만한 회의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존재했다. 따라서 HD급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SD급 시스템이 지닌 한계의 개선을 추진했다. 이와 동시에 인스턴트 메신저, 영상전화기 등을 활용해 적용폭을 넓히는 확장작업도 함께 진행해 화상회의가 전사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 폴리콤 화상회의 시스템 선정 이유는.
HD급으로 업그레이드 이전할때 면밀한 검토와 BMT로 성능을 검증했는데, 이 과정에서 폴리콤 솔루션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기존에 SD급 솔루션으로 폴리콤을 활용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고속도로 건설공구 현장의 경우,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SD급 화상회의를 구현했다. 고화질이 필요없는 영상전화기와 메신저를 통한 화상회의 또한 SD급으로 구현된다. 다시 말해 한국도로공사 전체적으로 보면 HD와 SD가 공유하는 형태의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화상회의 시스템의 전면 교체보다 동일한 폴리콤으로의 업그레이드가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폴리콤 화상회의 시스템이 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 폴리콤 화상회의 시스템 만족도는.
본사와 지역본부별 고화질 회의, 일선 현장과의 화상회의 등에서도 별다른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어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이제 화상회의를 통한 회의문화가 완전히 정착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업무 속에 화상회의 문화가 녹아들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와 효율화를 이뤄냈기에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 향후 계획은.
화상회의와 관련해서는 UC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텔레포니 전환 등의 제약으로 UC를 구현하지 못했지만, 화상회의를 PC, 영상전화기 등으로 이미 확대한 상황이기에 UC 환경에서도 화상회의 시스템이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속도로는 단순한 길의 개념을 넘어 ‘u하이웨이’로 진화하고 있다. u하이웨이 구현에는 첨단 IT 기술과의 접목이 반드시 요청된다. 세계 최고의 고속도로를 위해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면 적극 도입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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