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술, 선진국과 격차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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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술, 선진국과 격차 줄인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08.12.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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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안 기술은 선진국 대비 평균 86% 수준으로 1.5년의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 이번 지식정보보안 진흥 종합계획의 핵심 중 하나는 글로벌 격차를 따라잡음과 아울러 세계를 선도할 기술역량 확보에 맞춰져 있다.


보다 세부적으로 보면, DRM 등 콘텐츠 보안(정보보안)과 CCTV, 바이오인식(물리적 보안), 그리고 스마트키, 차량 블랙박스(융합보안) 등에서는 우리나라가 기술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IPS 등 네트워크 보안 및 보안관리서비스(정보보안), CCTV 감지센서 등 핵심 원천기술(물리보안), 산업용 보안기기(융합보안) 등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 뒤처져 있다는 것이다.


지경부는 우선 글로벌 기술역량 확보를 위해서는 지식정보보안 분야의 R&D예산을 2009년 228억원에서 2013년에는 15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R&D 투자 중 정보보안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0.002%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2.2% 규모의 정보보안 R&D 투자를 집행하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약 1000배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1500억원의 R&D 예산은 정보보안, 물리보안, 융합보안 등 3대 원천 분야에 집중 투자돼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쓰이게 된다. 주요 R&D 내용으로는 ▲정보보안 부문에서는 차세대 양자 암호, 네트워크 부문에 집중 투자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에 주력하며 ▲물리 보안 부문에서는 영상감시, 바이오 인식 등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에 중점 투자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꾀할 방침이 제시됐다. 더불어 ▲차량, 의료 등 비 IT 산업에 적용되는 응용 보안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해 융합보안 분야의 선두주자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R&D에 대한 집중투자와 더불어 국가기술연구소의 연구 성과물의 민간 이전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방침도 발표됐다. 이를 위해 보안기술상용화 촉진센터가 설립될 예정. 보안기술상용화 촉진센터에는 ETRI 등 R&D 연구기관이 참여해 사용제품 개발 지원과 기술자문을 담당해 국내 보안 산업의 기술개발의 난제 해결을 돕게 된다.


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내에 ‘기술이전 거래장터’를 개설해 민간 기업으로의 기술이전 활발히 전개하겠다는 것이 지경부의 계획. 이와 관련 지경부 이승우 정보전자산업과장은 발효회장에서 “현재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기술개발성과 18건 중 8건이 민간기업으로 이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국제표준 제안과 제정을 위한 국제 표준 활동 강화로 국내 보안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제표준 보유율은 2007년 기준으로 8%에 머물고 있는 상황. 이를 2013년에는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지경부는 중장기 표준 로드맵을 수립하고, ‘IT 표준 전문가 사업’을 활용해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표준기구 주요 포스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국제표준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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