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과 함께 ‘크리스마스 스팸’이 돌아 왔다.

시만텍(www.symantec.co.kr)은 2008년 11월 전세계 스팸 동향을 분석해 발표하는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 12월호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공략해 특별 할인이나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스팸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들 스팸은 ‘2008년 특별 세일’, ‘크리스마스 세일 마감 임박’, ‘크리스마스 선물용 명품’ 등의 제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특별 할인 등을 제공하는 광고 메일이 증가하자 스패머들 역시 유사한 제목을 이용하고 있는 것. 또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가짜 명품 시계나 핸드백 등을 판매한다는 내용과 9.99달러의 비용으로 자녀를 위한 산타 편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스팸도 등장했다.

러스톡(Rustock), 스리즈비(Srizbi)와 같은 봇넷에 의해 악용돼 스팸을 대량으로 유포해온 웹 호스팅 업체 맥콜로(McColo)의 서비스가 2008년 11월 11일 중단됨에 따라 스팸이 크게 감소했다는 희소식도 담겼다. 하지만, 맥콜로 서비스 중단 이후 65% 감소했던 스팸의 양은 11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여전히 이메일 활용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시만텍에 따르면, 증가한 스팸의 주요 발송국은 미국과 브라질로 각각 16%를 차지했으며, 중국(14%), 폴란드(9%), 한국(8%)이 뒤를 이었다.

오현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