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는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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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나의 인생”
  • 김나연 기자
  • 승인 2008.12.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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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금
1970년대 말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한 제주 소년은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탁구를 배우게 된다. 탁구부원이 된 소년, 탁구가 그저 좋았던 소년은 방과후나 방학때에도 연습에 매진했고, 대회에 처음 출전한 소년의 초등학교가 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기록한다. 조급해 하거나, 기본 페이스를 잃으면 경기결과도 역시 나쁘게 나타나는 것이 탁구다.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치고 침착하고 신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30여 년간 탁구를 잊어본적 없는 양천금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영업 담당 부장을 만났다. <편집자>

양 부장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탁구를 접했고 학교에는 정식 탁구부가 창단됐다. 거기서 물 만난 물고기 마냥 놀았다. 대회에서 우승도 했다. “탁구를 가르쳐 주신 담임선생님이 아직도 정신적 지주이시다”라고 말하는 양천금 부장은 “탁구는 내 인생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일주일에 3번 이상은 탁구장을 찾아 2~3시간 흠뻑 탁구에 빠져들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받았던 온갖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고 탁구예찬을 펼친다.

집중력과 자신감이 탁구를 잘하는 비결이라고 꼽은 양 부장은 “선수시절부터 선생님께서 아무리 강한 상대와 맞붙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투지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그때부터 가지게 된 마음으로 회사 업무나 탁구 경기서 좋은 결과를 많이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지역(일산, 고양)의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요즘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탁구 열정 그칠 수 없어!
그는 시간만 나면 탁구장, 경기장을 찾는 자타 공인 ‘탁구 마니아’이다. “차에 항상 운동복과 라켓을 가지고 다니죠. 한 주에 3~4번은 탁구장을 찾습니다. 이제는 어느 동네 어디에 탁구장이 있다는 것쯤은 눈감고도 알지요.”
탁구 사랑으로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아들이 아버지 직업란에 탁구선수로 기재한 적이 있고, 아내가 부러뜨린 탁구 라켓만도 벌써 너댓 개는 족히 넘을 것이라고 양 부장은 웃으며 말한다. 군대에서도 대적할 선수가 없어 양 부장이 제대할 때 까지 탁구 경기가 폐지됐을 정도다.
이미 생활체육인 중에서도 ‘고수’의 자리에 오른 그는 탁구에 새로 입문하는 신참들을 코치도 하고, 강한 추진력과 특유의 친근감으로 동호회에서 많은 동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탁구만한 운동은 없다”
양 부장은 “모든 운동이란 것이 처음 접근이 어렵지요. 그러나 인터넷 탁구 동호회만도 수백개가 넘습니다”며 “용기를 내어 탁구 클럽에 가보면 곧바로 탁구의 매력에 빠질 겁니다”라고 탁구는 파트너와 함께하는 운동이므로 인내심과 배려심을 기르기에도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했다.
양천금 부장은 운동이 절실한 오늘날의 바쁜 현대인들에게 탁구만한 운동이 없다고 ‘강추’했다. 탁구는 운동량 많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65일 할 수 있고, 봐도 좋고 해도 즐거운 최고의 스포츠라는 것이 그의 추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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